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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주 회장 리더십 빛났다… 세계도 인정한 글로벌 성과

박현주 회장 리더십 빛났다… 세계도 인정한 글로벌 성과

기사승인 2024. 06. 27.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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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 금융인 최초 AIB '최고 경영자상'
해외 진출 20년만 1000억달러 규모로
세계 16개국 ETF 운용자산 340조원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글로벌 전략 책임자)의 글로벌 경영이 국제 무대에서 인정받았다. 국제경영학회(AIB)의 올해 최고 경영자상 수상자로 선정됐는데, 이는 아시아 금융인으로 최초이며 한국인으로서는 1995년 고 최종현 SK그룹 선대회장 수상 이후 2번째다.

AIB가 1982년부터 수여하고 있는 '올해의 국제 최고경영자상'은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 경영인이 수상하는 상 중 최고 권위의 상이다. AIB는 세계 90여 개국 3400여 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제경영 분야 관련 연구와 교육, 정책 수립을 비롯해 국가간 학술 교류와 세미나 활동을 적극적으로 벌이고 있다. 1983년 소니그룹 아키오 모리타 회장, 1998년 피터 서덜랜드 골드만삭스 회장, 2013년 무타 켄드 코카콜라 회장 등 수상자의 면면도 화려하다.

박 회장은 그룹 내 글로벌 전략 책임자(CSO)를 맡아 그룹의 해외 진출을 주도했으며, 미래에셋그룹은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투자은행(IB)으로 성장하는 성과로 이어졌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AIB는 다음 달 2일부터 6일까지 서울 롯데호텔에서 '국제 비즈니스의 역동성'을 주제로 연례 학회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 박현주 회장은 올해의 국제 최고경영자상을 수상하는데, 총회 개회식에서 기조연설자로도 나선다.

이번 수상은 박현주 회장이 주도한 미래에셋그룹의 글로벌 진출 성과가 인정받았다는 데 의미가 있다. 박 회장은 그룹의 CSO를 맡아 해외 진출을 진두지휘했으며, 미래에셋그룹은 해외 진출 20년 만에 해외 사업 규모를 1000억 달러(고객자산 기준)로 키웠다.

실제 전 세계 16개국에 진출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운용자산 340조원을 돌파하는 등 세계적인 자산운용사로 발돋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를 위해 박 회장은 2011년 캐나다 '호라이즌스(Horizons ETFs)'를 시작으로 2018년 미국 '글로벌(Global) X', 2022년 호주 글로벌 X 오스트레일리아(옛 ETF 시큐리티스) 등을 성공적으로 인수합병했다. 작년에는 호주 로보어드바이저 전문 운용사 '스탁스팟(Stockspot)'을 사들이며, 인공지능(AI) 기반 서비스를 강화했다.

미래에셋증권도 적극적인 해외 사업을 통해 '글로벌 톱 티어'로 도약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현지 해외법인 12개, 사무소 3개를 운영하며, 해외 진출에 성공한 국내 14개 증권사 가운데 가장 많은 해외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신성장 동력으로 인도시장을 겨냥, 현지 증권사 쉐어칸(Sharekhan Limited) 인수를 확정했다.

이는 고객들에게 우량 글로벌 자산을 소개하는 역량으로 이어지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양도소득세 신고 기준으로 작년 고객들이 해외주식을 통해 1조원이 넘는 수익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2020년부터 누적된 수익이 4조5000억원을 넘어섰다.

확정된 수익 외에도 현재 보유 중인 상위 10개 종목의 평가차익이 올해 3월 말 기준 4조원을 넘고 있어 해외주식 투자를 통한 양도차익 증가 기대감도 크다.

미래에셋생명의 경우 변액보험의 글로벌 투자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베트남 해외진출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글로벌 분산투자 원칙을 바탕으로 작년 말 기준 전체 변액보험 자산의 75.5%를 해외에 투자해 고객에게 안정적인 수익률을 제공 중이다.

2018년 5월 베트남 '프레보아베트남생명'의 지분을 인수해 통합법인 '미래에셋프레보아생명'을 출범시켰으며, 이후 5년 연속으로 베트남 최고 생명보험 파트너상을 수상하는 등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자본시장은 서구 중심의 분야로 여겨져 왔던 만큼, 박현주 회장의 최고경영자상 수상은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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