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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지도자협회, 정몽규 회장에 날선 비판 “축구인들 들러리 세우지 말라”

축구지도자협회, 정몽규 회장에 날선 비판 “축구인들 들러리 세우지 말라”

기사승인 2024. 07. 02.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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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 캡처 2024-07-02 084521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지난 2월 16일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사안 관련 임원 회의를 마친 후 결과를 발표를 위해 걸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축구지도자협회가 최근 사의를 표한 정해성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을 언급하며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을 직격했다.

지도자협회는 1일 입장문을 내고 "정몽규 회장이 원하는 감독을 사실상 내정해뒀으나 전력강화위가 다른 감독을 추천하자 정 위원장과 전력강화위를 불신하고 부담스러워했다고 한다"며 "정 위원장 선임부터 사실상 경질에 이르는 과정은 정 회장의 협회 운영이 얼마나 주먹구구고 땜질식인지 증명한다"고 비판했다.

지난 2월부터 대표팀 감독 선임을 이끌어 온 정 위원장은 감독 선임 여부를 두고 축구협회 최고위층과 간극이 좁혀지지 않자 지난달 28일 사의를 표했다. 이를 두고 사실상 경질이라는 주장도 나오는 상황에서 정 위원장의 뒤를 따라 전력강화위원 여러 명이 사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지도자협회는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에 대한) 의사결정의 실질적·공식적 최종 결정권자가 정 회장이라는 건 삼척동자도 아는 사실"이라며 "본인의 치적, 4선 연임을 위해 축구인을 들러리로 세우거나 소모품으로 활용하고 폐기하는 행동을 중단하기를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더불어 축구협회 시스템을 사유화하거나 농단하지 말라며 "향후 축구협회를 이끌어갈 수장 자격이 있는지 심한 우려와 회의감이 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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