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네카오, 2분기 호실적 예상…리스크 딛고 웃을까

네카오, 2분기 호실적 예상…리스크 딛고 웃을까

기사승인 2024. 07. 22. 15:32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clip20240722152458
네이버, 카카오 로고./제공=각 사
국내 양대 플랫폼 네이버와 카카오가 올 2분기에도 호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다만 AI 신사업에 대한 구체적 방향성 부재, 라인야후 사태와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의 SM엔터테인먼트 시세 조종 혐의 등 리스크를 극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8월 9일, 카카오는 8월 8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네이버는 올해 2분기에 매출 2조6447억원, 영업이익 4326억원을 거둘 전망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8%, 16.1% 증가한 수치로,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커머스' 부문은 전년 대비 10% 이상의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 당초 업계에선 알리, 테무 등 중국 커머스 공습 영향으로 올해 네이버의 커머스 매출(전체 매출 중 25% 정도) 성장이 제한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광고 매출이 소폭 증가하고, 네이버 브랜드 스토어 수가 늘면서 실적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주력 분야인 '서치플랫폼'도 호실적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숏폼 등으로 인한 트래픽 확대와 광고 지면 확장이 여기에 해당한다.

지난해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던 카카오는 2분기 개선된 실적을 나타낼 전망이다. 카카오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2조533억원, 13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5%, 18.4% 증가했다.

특히 카카오의 주력 부문인 '톡비즈'에서 매출 증대가 이뤄질 전망이다. 증권가에선 톡비즈 매출이 전년 대비 10% 안팎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모빌리티, 페이 등 기타 플랫폼 매출 역시 20% 이상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네이버와 카카오 모두 향후 AI 신사업에 대한 구체적 방향성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불안 요소로 꼽힌다. 네이버는 지난해 자체 개발 생성형 AI '하이퍼클로바X'를 출시했으나 가시적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으며 카카오는 자체 개발 초거대 AI 모델 '코GPT 2.0'을 상반기 출시하겠다고 했으나 연이은 잡음으로 공개가 늦춰지고 있다.

아직 해결되지 않은 각종 리스크도 극복 과제다. 지난 1일 라인야후는 지난해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2차 행정지도 보고서를 제출했다. 보고서에서 라인야후는 네이버와의 자본관계 재검토 문제에 대해 "모회사인 A홀딩스의 자본관계 재검토를 이(A홀딩스) 회사 주주인 소프트뱅크와 네이버에 의뢰했다"며 "다만 현재 양사 간에 단기적인 자본 이동에는 곤란이 따른다는 인식에 도달했다는 공유를 받고 있다"고 언급했다. 네이버 최수연 대표이사는 지난 2일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단기적으로는 지분 매각을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장기적으로는 확답을 하기 어렵다"고 밝힌 바 있다.

카카오 역시 김범수 창업자가 구속의 기로에 놓여 있는 상황이다. 앞서 검찰은 김범수 창업에 SM엔터테인먼트 시세 조종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김 창업자는 이날 구속 전 피의자신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원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에 양사가 리스크를 잘 극복하고 실적 개선에 몰두할 수 있을지 향방이 주목된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