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免, 도쿄긴자점 ‘사전+사후’ 면세매장으로 리뉴얼 오픈

16일 도쿄 현지에서 오프닝 세리머니 행사…신유열 전무도 참석
8층은 사후면세, 9층은 사전면세 매장으로 운영…하이브리드 전략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사진 왼쪽부터), 김주남 롯데면세점 대표이사, 다마쓰카 겐이치 롯데홀딩스 대표이사가 16일 일본 도쿄긴자점 리뉴얼 오픈 기념식에서 리본 커팅식을 진행하고 있다./롯데면세점

롯데면세점 일본 도쿄긴자점이 사전면세점과 사후면세점을 동시에 운영하는 '하이브리드' 매장으로 전면 리뉴얼했다.

롯데면세점은 8년 만에 일본 도쿄긴자점을 전면 리뉴얼하고 16일 그랜드 리뉴얼 오픈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도쿄긴자점'은 롯데면세점이 2016년 일본 도쿄 최초로 시내면세점 특허를 취득해 오픈한 곳으로 유동 인구가 많은 긴자역 인근 도큐플라자 긴자 8~9층에 위치해 있다.

이날 오픈식에는 김주남 롯데면세점 대표이사를 비롯해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다마쓰카 겐이치 롯데홀딩스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일본 언론 매체를 대상으로 진행한 사업전략발표회에서 김주남 대표는 긴자점 재단장을 통해 일본 면세시장에서 익숙한 사후면세점(TAX FREE)과 사전면세점(DUTY FREE)을 동시 운영하는 '하이브리드' 전략을 펼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사전면세는 면세가에 물건을 구입 후 출국장에서 물건을 받는 형태이지만 사후면세는 물건구입 후 세금을 환급받는 방식으로 그 자리에서 물건을 수령할 수 있다. 일본 시내 유통업체들은 대부분 사후면세를 적용하고 있다.

롯데면세점 일본 도쿄긴자점이 3개월 간의 리뉴얼을 통해 사후면세점과 사전면세점이 공존하는 하이브리드 매장으로 탈바꿈했다.

이에 롯데면세점은 지난 3개월 간의 리뉴얼을 통해 8층은 캐릭터와 패션, 잡화 등 '사후면세점' 공간으로, 9층은 화장품·향수와 주류 카테고리에 특화된 '사전면세점' 매장으로 꾸몄다.

사후면세점 공간인 8층은 크게 '긴자로드'와 '긴자프렌즈'로 나뉜다. 긴자로드는 드럭스토어부터 K-패션, K-팝까지 다양한 카테고리가 있다. 특히 롯데면세점은 무신사를 오픈해 커버낫과 스탠드오일, 글로니, 그로브 등 일본 현지 MZ세대가 선호하는 K패션 브랜드를 선보인다. 여기에 프리미엄 K팝 굿즈숍 '케이타운포유(KTOWN4U)'도 마련했다

긴자프렌즈는 캐릭터 전문 매장으로 벨리곰, 잔망루피, 원피스 등 3000여개의 인기 캐릭터 상품을 판매한다.

사후면세점 매장은 9층에는 일본 관동 지역 최초로 '하우스 오브 산토리'가 입점했다. 이곳에선 산토리 싱글몰트 위스키인 야마자키, 히비키, 하쿠슈 등을 만나볼 수 있다.

김주남 대표는 기념식에서 "8년 만에 재단장한 도쿄긴자점은 일본 현지인과 외국인 관광객을 모두 만족시키는 하이브리드 전략을 통해 재도약에 나설 것"이라며 "롯데면세점은 앞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동력을 확보해 지속 가능한 플랫폼으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롯데면세점은 도쿄긴자점 리뉴얼 오픈을 기념해 다채로운 프로모션도 준비했다. 오는 31일까지 8층 택스프리 전 품목을 최대 10% 할인하고 일정 금액 이상 구매고객에게는 롯데면세점 모델인 라이즈의 포토부스 촬영권과 포토카드 등의 사은품을 제공한다. 또한 연말까지 롯데면세점 도쿄긴자점 상품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라이즈의 친필 사인이 담긴 앨범을 증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