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미·러 북핵수석대표 방한… 23~24일 ‘북핵·한반도 정세’ 논의

미·러 북핵수석대표 방한… 23~24일 ‘북핵·한반도 정세’ 논의

기사승인 2021. 08. 22. 18:18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23일 '한·미 북핵수석협의', '미·러 북핵수석협의','제19차 한·러 정책협의회' 연달아 개최
24일엔 '한·러 북핵수석협의' 열려
성김 대표, 통일부와 청와대 인사와 만날 가능성도
한국 찾은 미·러 북핵 대표들
성김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왼쪽)와 이고리 모르굴로프 러시아 외무차관이 2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입국해 입국장을 나서고 있다./연합
미국의 북핵 수석대표인 성 김 대북특별대표와 러시아 북핵 수석대표인 이고리 모르굴로프 외무차관이 오는 23~24일에 걸쳐 한반도 정세와 대북 대화재개 방안 등을 논의한다.

미·러 북핵 수석대표는 한·미 연합훈련 기간인 지난 21일 방한해 관련 논의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졌다. 김 대표는 23일 오전 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한·미 북핵수석협의를 진행한다. 미·러 북핵수석협의는 한·미 협의 직후 열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러 3자 북핵 협의는 아직 계획되지 않았다.

김 대표는 지난 21일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서 “늘 그렇듯 서울에 돌아오니 좋다”며 “한국 정부 동료들과 매우 긴밀한 협의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미·러 협의와 관련해 김 대표는 “그래서 매우 생산적인 방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미 협의에서 양측은 연합훈련 시행과 북한의 비난 성명 등 한반도 안보 상황을 평가하고 안정적인 한반도 정세 관리를 위해 집중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남북 연락통신선 복원 후 단절된 대화 재개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수해 복구나 식량 지원 등 인도적 대북지원 방안에 대한 협의도 있을지 주목된다. 북한과의 대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지원도 대화 주제가 될 가능성이 있다. 김 대표는 지난 6월 방한 때와 같이 북한과의 접촉 계획은 우선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르굴로프 차관은 23일 오후 여승배 외교부 차관보와 제19차 한·러 정책협의회를 갖고 양국 간 실질적인 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협의한다. 이어 24일 오전엔 노 본부장과 한·러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갖고 북핵 등 한반도 정세를 논의한다.

미·러 수석대표의 동시 방한은 북한이 한·미 연합훈련에 반발하며 도발 가능성까지 내비친 것에 따른 위기감을 반영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과 러시아도 한반도 상황의 안정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에 공감했다는 판단이다.

한편 김 대표는 22일 서울 한남동 공관으로 정의용 외교부 장관을 예방하고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조기 재가동 방안 등을 협의했다. 이외에도 김 대표는 24일 한국을 떠나기 전까지 통일부와 청와대 고위급 인사와도 만날 가능성이 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