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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백신 미접종자 제재

오스트리아,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백신 미접종자 제재

기사승인 2021. 11. 06.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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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미용실 출입제한…스키 리프트 이용도 금지
BELGIUM-EU-POLITICS-SUMMIT <YONHAP NO-5936> (AFP)
오스트리아의 알렉산더 샬렌베르크 총리/ AFP 연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유행에 직면한 오스트리아가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에 대해 일상생활을 제약하는 제재를 가하기로 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오스트리아 정부는 5일(현지시간)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에게는 음식과 카페, 미용실, 호텔 등의 출입을 금지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25인 이상 모이는 행사 참석과 스키 피르트 이용도 금지된다.

다만 한 달간의 유예 기간을 두고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했거나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통해 음성이 확인될 경우 임시로 출입을 허용키로 했다.

이는 9개주(州) 전체 합의로 결정된 조처로, 바이러스에 취약한 겨울철을 앞두고 백신 접종률을 최대한 끌어올리려는 고육지책이다.

알렉산더 샬렌베르크 총리는 이 같은 조처를 취한 데 대해 “중환자 병상 점유율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상승하고 있어 상황이 엄중하다”며 “우리에겐 국민의 생명을 보호할 책임이 있다”고 설명했다.

인구 1100만명인 오스트리아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완료율은 전 인구 대비 약 66%로, 유럽연합(EU) 회원국 평균치지만 서유럽 국가들보다는 한참 낮은 수준이다.

오스트리아에서는 지난달 중순 2000명대 수준이던 신규 확진자 규모가 최근 9000명대까지 치솟았다. 5일 기준 신규 확진자는 9388명으로, 지난해 최다 기록(9586명)에 근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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