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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성범·김현수 어디로...문 여는 프로야구 FA 시장

나성범·김현수 어디로...문 여는 프로야구 FA 시장

기사승인 2021. 11. 21.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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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성범
이번 FA 시장에서 최대어로 꼽히는 나성범/ 연합뉴스
2021년 프로야구가 막내 구단 kt wiz의 창단 첫 통합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이제 관심은 자유계약선수(FA) 시장으로 쏠린다.

외야수는 나성범, 김현수, 김재환, 박건우, 손아섭, 박해민 등이 FA 대상자다. 내야수는 박병호, 황재균, 서건창, 정훈, 투수는 양현종, 백정현, 포수는 강민호, 최재훈, 장성우, 허도환 등이 있다.

이번 FA시장의 최대 관심사는 나성범과 김현수의 행보다. 나성범은 자타가 공인하는 KBO리그 거포다. 공격, 수비, 주루 등 ‘3박자’를 모두 갖췄다. 지난해에는 무릎 수술 후 주로 지명타자로 출장하면서도 130경기에 나서 타율 0.324, 홈런 34개, 112타점을 기록했다. 올해는 우익수로 풀타임 뛰며 144경기에서 타율 0.281, 33홈런, 101타점을 기록했다. 장타력을 갖춘 거포로 어느 구단에서든 중심타선의 핵이 될 수 있다.

원소속 구단인 NC 다이노스는 창단 멤버이자 프랜차이즈 스타인 나성범의 잔류를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는 방침이다. 나성범은 구단의 최다 홈런(212), 최다 타점(830), 최다 득점(814) 기록을 쓰며 NC의 역사를 만들어 가고 있다. 다만 변수도 있다. 나성범이 지난해처럼 포스팅 시스템을 거쳐 메이저리그에 재도전할 수 있다. 포스팅을 신청하면 FA계약은 불가능하다.

김현수는 기량과 함께 리더십까지 갖췄다. 김현수가 주장을 맡은 후 LG는 3년 연속 가을 야구를 했다. 이 때문에 원소속 팀인 LG 역시 김현수를 잡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LG타선에서 김현수의 비중이 높은데다 팀 분위기까지 고려하면 절대 놓칠 수 없는 선수다.

캡처
지난달 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취재진과 인터뷰하는 양현종/ 연합뉴스
투수 중에서는 양현종의 계약 여부가 관심대상이다. 양현종은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12경기에 등판해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5.60에 그쳤다. 그러나 여전히 KBO리그에서는 통할 수 있는 전력이다. 현재로선 원소속팀인 KIA 타이거즈 복귀가 유력하다. FA 보상 규정에 따라 원소속구단이 아닌 다른 구단이 양현종을 영입하려면 KIA에 2020시즌 양현종의 연봉 23억원과 보호선수 1명을 내주거나 2020시즌 연봉의 200%인 46억원을 지불해야 한다. 부담스러운 금액이다.

백정현도 원소속팀인 삼성 라이온즈는 물론 토종 선발진이 취약한 구단의 ‘러브콜’을 받을 공산이 크다. 올해 다승 공동 4위(14승), 평균자책점 2위(2.63)로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대어급’ FA를 잡기 위한 타 구단의 영입 경쟁이 치열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각 구단들이 코로나19로 인한 재정 손실을 최소화하면서도 확실한 FA에는 투자할 것이라는 얘기다. 실제로 올 시즌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각 구단들은 쓰임새가 확실하지 않은 선수들을 과감하게 방출했다. 이를 통해 FA를 잡기 위한 ‘실탄’을 확보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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