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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 장관, 반도체 협력 강화 원칙 합의...한국·대만에 위협되나

미일 장관, 반도체 협력 강화 원칙 합의...한국·대만에 위협되나

기사승인 2022. 05. 05.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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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미 일본 경제산업상-미 상무장관, 반도체 공급망 구축 기본원칙 합의
일본 "미일, 각국 잘하는 분야 발전 원해"
미, 반도체 설계·장비...일, 소재·장비 강국...협력시 한국·대만에 위협 가능성
미일 반도체 장관 회담
미국을 방문 중인 하기우다 고이치(萩生田光一) 일본 경제산업상이 미국 워싱턴 D.C. 상무부에서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러몬도 장관 트위터 캡처
반도체 설계·장비 강국인 미국과 소재·장비 강국인 일본이 반도체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미국을 방문 중인 하기우다 고이치(萩生田光一) 일본 경제산업상은 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과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회담하고 미국·일본을 포함한 역내 생각이 비슷한 국가·지역에서 반도체 공급망 구축을 진행할 기본원칙에 합의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닛케이)이 5일 보도했다.

미국 상무부는 러몬도 장관과 하기우다 경산상이 특히 반도체 공급망과 수출 관리 분야에서 ‘미·일 상무·산업 파트너십(JUCIP)’에 의해 촉진된 발전에 주목했다며 미국과 일본, 그리고 역내 생각이 비슷한 다른 국가 간 공급망 회복력을 강화한다는 공유된 목표를 가지고 공개 시장·투명성·자유 무역의 원칙에 바탕한 반도체 공급망에 관한 JUCIP 협력에 대한 공유된 의도를 언급했다고 전했다.

두 장관은 지난해 11월 일본 도쿄(東京)에서 열린 회담에서 첨단 기술과 인프라 개발 등에서 미·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JUCIP 설립에 합의했고, 이날 협의가 첫 장관급 회담이었다.

상무부는 △반도체 생산능력 다양화 △투명성 향상 △반도체 부족 긴급 사태 협력 △연구개발(R&D) 및 인력 양성 강화에 두 부처가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타이 대표 SK 방문
장용호 SK실트론 사장(왼쪽부터)·유정준 SK E&S 부회장·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3월 16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州) 오번에 있는 SK실트론CSS에서 실리콘 카바이드(SiC·탄화규소) 웨이퍼를 들고 있다./사진=오번=하만주 특파원
미국은 반도체 장비와 설계 부문에서 강국이고, 일본은 반도체 소재에서 전 세계 시장을 거의 석권하고 있으며 일부 장비 부문에서도 최대 강국이다. 미·일이 반도체 협력을 강화하면 한국과 대만 등 반도체 제조 강국에 위협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기우다 경산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미국과 손을 잡으면서 각자 잘하는 분야를 발전시키고 싶다”며 “이번 원칙에 따라 새로운 한 걸음을 내딛게 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닛케이는 지난 3일 미국과 일본이 첨단 반도체 공급망 구축을 위해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대만 TSMC와 삼성전자가 수년 내 양산 계획인 2나노미터(㎚·10억분의 1m) 이하 반도체 개발과 양산에 협력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닛케이는 미·일이 인공지능(AI)·양자 등 첨단 기술 수출 관리에 관한 협력 계획을 공동으로 책정하는 데도 일치했다고 전했다.

하기우다 경산상은 제니퍼 그랜홈 미 에너지부 장관과의 회담에서 탄소 중립과 에너지 안보에 대해 미·일 간 협의 틀인 ‘미·일 청정에너지·에너지 안보 이니셔티브’ 설치에 합의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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