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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중국·일본에 이어 유럽까지, 반도체에 정부 보조금 ‘쩐의 전쟁’

미국·중국·일본에 이어 유럽까지, 반도체에 정부 보조금 ‘쩐의 전쟁’

기사승인 2022. 07. 12.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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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미국 반도체 기업, 7조5000억 반도체 공장에 프랑스 재정 지원
인텔 반도체 공장 등에 독일 정부, 18조5000억 투입
EU, 반도체·AI에 197조 투자
미국, 68조...중국, 38조 지원 계획...일본도 보조금
FRANCE-POLITICS-ECONOMY-SUMMIT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오른쪽)과 브뤼노 르메르 프랑스 재정경제부 장관(오른쪽 두번째) 등이 1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인근 베르사유 궁전에서 열린 제5회 ‘선택 프랑스’ 비즈니스 서밋에서 국부펀드 경영진들과 회의를 하고 있다. 마크롱 대통령은 서밋에 참가한 180명의 외국 경영진들을 환영하면서 프랑스 서남부 그르노블 인근의 새로운 반도체 공장에 57억유로(7조5500억원)를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사진=AFP=연합뉴스
미국·중국에 이어 프랑스·독일도 반도체에 대규모 자금을 투자한다.

스위스 반도체 기업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와 미국 반도체 기업 글로벌파운드리스는 프랑스 서남부 그르노블에 57억유로(7조5500억원)를 공동으로 투자해 반도체 제조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프랑스 대통령실인 엘리제궁이 11일(현지시간) 밝혔다.

2026년 반도체 생산에 들어가고, 1000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이 공장을 공동 운영하게 되는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와 글로벌파운드리스는 주요 재원이 프랑스 정부의 재정 지원이라고 설명했다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글로벌파운드리스 토마스 콜필드 최고경영자(CEO)는 프랑스 정부의 지원이 없었다면 이 프로젝트 수행이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양사는 투자 지분에 관해서는 상세하게 설명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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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오른쪽 네번째)과 브뤼노 르메르 프랑스 재정경제부 장관(다섯번째) 등이 1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인근 베르사유 궁전에서 열린 제5회 ‘선택 프랑스’ 비즈니스 서밋에서 국부펀드 경영진들과 회의를 하고 있다./사진=AFP=연합뉴스
양사와 프랑스 정부는 이번 프로젝트는 유럽연합(EU)이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에서 미국과 동아시아 경쟁국과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차세대 디지털 산업에 향후 10년 동안 1500억달러(197조원) 이상을 투자할 것이라는 유럽연합(EU)의 목표를 지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WSJ은 밝혔다.

아울러 EU 집행위원회는 지난 2월 8일 반도체 제조산업에 약 43억유로(5조7000억원)의 공공·민간자금을 지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EU의 전 세계 반도체 시장 점유율을 2030년까지 20%로 지금의 2배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USA-TRADE/TAIWAN
2022년 2월 11일 대만 신주(新竹) 대만반도체연구소에 전시된 칩./사진=로이터=연합뉴스
유럽 최대 경제대국 독일 정부도 3월 15일 마그데부르크에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의 반도체 공장을 유치한 데 이어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臺灣積體電路製造)의 투자유치를 위해 힘쓰고 있다.

인텔은 유럽 전역에 반도체 생산과 연구에 360억달러(47조3000억원)를 투자할 것이라며 유럽 최대 규모이며 최첨단 반도체 공장이 될 마그데부르크 프로젝트는 독일 정부의 지원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고 WSJ은 전했다. 독일 정부는 반도체 산업 투자 지원에 140억유로(18조5300억원)를 투입할 계획이다.

인텔은 또한 미국 오하이오 건설할 반도체 공장의 규모와 진전은 2025년까지 반도체 등 첨단 기술에 약 520억달러(68조3300억원)를 지원하는 법안을 미국 연방의회가 처리하는 속도에 좌우된다고 강조했다.

타이 SK방문
장용호 SK실트론 사장(왼쪽부터)·유정준 SK E&S 부회장·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3월 16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州) 오번에 있는 SK실트론CSS에서 실리콘 카바이드(SiC·탄화규소) 웨이퍼를 관찰하고 있다./사진=오번=하만주 특파원
앞서 중국은 2019년 반도체 산업 활성화를 위해 기금 290억달러(38조1000억원)를 조성했으며 지난해 3월 중순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공개된 경제 청사진에서 2025년까지 5년 동안 반도체 등 첨단 기술 연구개발(R&D) 지출을 매년 7% 이상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고 WSJ이 전했다.

일본 정부도 반도체 산업 재건을 위해 지원법안을 정비, 일본 남부 규슈(九州)의 구마모토(熊本)현에 공장을 건설하는 TSMC에 투자액의 최대 50%를 보조하는 등 국내 반도체 산업 부활에 힘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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