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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20일 평택캠퍼스서 尹·바이든 안내…삼성전자 세계 최초 3나노 반도체 공개할까

이재용 20일 평택캠퍼스서 尹·바이든 안내…삼성전자 세계 최초 3나노 반도체 공개할까

기사승인 2022. 05. 19.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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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도 일부 현장은 휴무
방문 당일은 직원들 탄력근무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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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전경/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오는 20일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평택 캠퍼스 방문을 앞두고 직원들에게 탄력 근무를 권고했다.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의 평택캠퍼스 안내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맡는다.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상반기 양산에 돌입할 3나노미터(㎚) 반도체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회사는 평택캠퍼스 직원들에게 연차 사용, 거점오피스 활용 등 탄력적 근무를 권고했다.

거점 오피스, 재택근무, 연차 사용 등으로 최대한 평택 캠퍼스를 비우기 위해서다. 반도체 업계 특성상 공장 가동을 중단할 순 없지만 최소 인원이 출근하도록 했다. 또 필수 인력은 화성, 기흥 등 경기도 내 타 사업장으로 이동해 근무할 예정이다. 아직 공사가 진행 중인 P3 구역은 현장을 하루 멈추기로 했다.

평택캠퍼스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생산기지로 손꼽힌다. 총 부지 면적만 289만㎡(87만5000평)에 이른다. 여의도 면적(약 290만㎡)과 비슷하며, 축구장으로 환산하면 축구장 약 400개에 해당한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017년 7월 방한 당시 헬기를 타고 평택 캠퍼스를 내려다보며 “방대한 규모에 놀랐다”고 말했을 정도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귀국
아시아투데이 송의주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미국 출장 일정을 마치고 24일 오후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귀국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3일(현지시간)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신규 생산라인을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짓겠다고 발표했다. 건설·설비 등 예상 투자 규모는 170억 달러(약 20조 원)로, 삼성전자의 미국 투자 중 역대 최대 규모다. /송의주 기자songuijoo@
한미 양국 대통령은 이재용 부회장이 직접 안내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과 삼성전자 경영진은 미리 평택캠퍼스에서 VIP 방문에 대비한 사전 점검과 준비를 마쳤다.

삼성전자가 바이든 대통령에게 3㎚ 공정의 차세대 반도체를 선보일 가능성도 높다. 바이든 대통령 평택공장 방문에는 삼성전자의 주요 고객사인 미국 반도체 기업 퀄컴의 크리스티아누 아몬 최고경영자(CEO)도 동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삼성전자가 3나노 공정을 통해 TSMC보다 미세공정 기술력이 앞선다는 점을 강조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중으로 GAA 기술을 적용한 3나노 1세대 제품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기술 개발을 마치고 양산 돌입을 위한 준비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GAA는 기존 핀펫(FinFET) 기술보다 칩 면적은 줄이고 소비전력은 감소시키면서 성능은 높인 신기술로, 삼성전자는 GAA 기술을 적용해 TSMC보다 먼저 3나노 양산을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부회장 측은 직접 안내를 위해 재판 불출석 허가를 받기도 했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부장 박정제 박사랑 박정길)는 ‘회계 부정·부당합병’ 관련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한 이 부회장이 20일 공판을 불출석한 채 다음날 공판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이 피고인 신분으로서 관련 혐의 공판에 불출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 대통령이 해외순방에서 현지 기업의 제조시설을 첫 일정에 두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한미 양국의 반도체 분야 파트너십은 물론 경제·안보를 아우르는 포괄적 동맹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군사동맹을 넘어 기술협력의 파트너로 어깨를 나란히하는 첫 걸음이라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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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남 삼성전자 회장과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가 지난해 테일러 공장 투자 확정 후 환담하는 모습/사진=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 트위터 캡처
양국 정상의 반도체에 대한 관심도 각별하다. 윤 대통령은 정치 입문을 선언하기 전 서울대 반도체 연구소를 찾아 국가를 먹여살리는 첨단 기술의 중요성에 대해 경청하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후 글로벌 반도체 기업 최고경영자(CEO)와 수 차례 화상회의를 개최했다. 모든 회의에 참석한 글로벌 기업은 삼성전자가 유일하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평택캠퍼스 방문을 통큰 대미 투자를 결정한 삼성에 대한 감사의 표현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20조원대 제2 파운드리 공장을 짓기로 결정했다. 테일러시와 한시간 거리에 있는 삼성전자 오스틴 반도체 공장은 현재 미국 내에서 가장 최첨단 반도체를 생산하는 파운드리 공장이기도 하다. 미국은 전세계 반도체 설계, 설계 관련 특허를 독점하다시피 하고 있지만 제조 면에서는 대만, 한국에 크게 밀린다.

미국 의회가 풀어야 할 과제도 남아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평택캠퍼스와 같은 대규모 첨단 반도체 생산기지를 미국에 지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정작 반도체산업지원촉진 법안은 미국 하원에서 계류 중이다.

또 일부 미국 기업들은 자국에 본사를 둔 기업만 지원금을 줘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미국 내 이 같은 여론에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지만, 대만 TSMC의 창업주 모리스창 전 회장은 원색적 비난을 쏟아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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