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자녀 가구 등 전형 청약 미달 평균 청약률도 3.28대 1 특공, 전용 59㎡ 소형만 진행 일반 공급 청약 영향 없을 듯
특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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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동구 둔촌동 둔촌주공 재건축(올림픽파크포레온)이 특별공급 청약 마감에 실패했다. 올림픽파크포레온은 내년 서울 청약 시장을 판가름할 가늠자로 꼽히는 단지지만 특공 청약률은 저조했다. 하지만 특공이 전용 59㎡미만 소형으로만 진행돼 일반 공급 청약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실시한 올림픽파크포레온 특별공급 청약접수에서 다자녀 가구(49A㎡형), 신혼부부(39A㎡형), 노부모 부양(39·49A㎡), 기관 추천(39·49A㎡)에서 모두 미달됐다.
평균 청약률은 총 1091가구 모집에 청약 3580건이 접수돼 3.28대 1을 기록했다.
특공 수요자가 원하는 면적과 공급 면적이 불일치하면서 미달이 난 것으로 분석된다. 특공은 분양가 9억원 이하 가구에 대해서만 실시한다. 분양가에 맞추다보니 올림픽파크포레온 특공 물량은 △29·39·49㎡ 등 전부 전용 59㎡ 미만에서 나왔다.
하지만 특공 전형 총 5개 중 3개 전형(다자녀 가구·신혼 부부·노부모 부양)은 최소 2인 이상이 거주해야 해 전용 59㎡ 미만에 살기에는 면적이 좁다는 지적이다. 다자녀 가구 특별공급의 경우 3명 이상 자녀를 두어야 청약할 수 있는데 특공으로 나온 전용 49A㎡형은 방이 2개에 불과하다. 부모까지 감안하면 총 5명이 방 2개를 같이 써야하는 구조다.
이에 따라 다인 가구 특공 청약자들이 서울 성북구 장위동 장위뉴타운 4구역 재개발(장위자이 레디언트)를 선택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장위자이 레디언트는 올림픽파크포레온에 비해 입지와 규모는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하지만 분양가가 저렴해 최대 전용 72㎡까지 특공으로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