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지역 디지털 혁신거점 조성지원’ 시범사업 공모

적합한 입지 대상 디지털 인프라·기업육성 등 지원 -

세종파이낸스센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현판./제공=과기정통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지역에 디지털 인재와 기업이 뿌리내리고 성장할 수 있는 거점을 조성하기 위한 '지역 디지털 혁신거점 조성지원' 시범사업을 공고한다고 2일 밝혔다.

최근 정부 및 지자체는 청년이 선호하는 디지털 일자리의 창출을 통해 지역 소멸과 산업위기에 대응하려 하고 있다. 디지털 기반의 지역균형발전을 위해서는 그 핵심이 될 우수한 디지털 인재와 기업이 지역에서 배출된 후에도 정착해 지역 경제·사회에 기여하는 선순환이 형성돼야 하므로, 적합한 입지에 이들이 선호할만한 환경·공간, 즉 디지털 혁신거점 조성을 위한 초기 마중물을 지원할 필요성이 있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올해부터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선정 평가위원회에서 디지털 인재·기업의 수요에 부합하는 2개 입지를 우선 선정해 디지털 기업 성장에 특화된 인프라(시설·장비, 업무공간 조성 등) 구축, 산학연 협력체계 형성, 인재·기업 간 네트워크 활성화 등을 올해부터 2025년까지 3년간 시범적으로 지원한다. 지역의 수요나 사업 성과를 추후 사업규모 및 시범지역의 확대도 검토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번 시범사업과 별도로 지자체가 직접 주관하해 대규모 사업으로 디지털 혁신거점 조성을 추진하려는 경우, 이에 필요한 예비타당성 조사 등 사전 기획에 대한 적극적 지원도 병행할 예정이다.

오용수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지역에 디지털 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공장 설립 등에 유리하게 설계된 기존 산업단지와 차별화된, 디지털 기업·인재의 수요에 맞게 설계된 새로운 거점의 조성이 필요하다"며 "디지털이라는 새로운 힘으로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 혁신거점 조성을 포함한 전반적인 추진과제들도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관계부처, 지자체 등과 협업해 적절한 시기에 마련·발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번 시범 사업 공고 기간은 오는 3월 31일 오후 3시까지이며 서울과 경기도를 제외한 15개 광역 지자체에서 선정할 예정이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 홈페이지에서 접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