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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명예훼손 혐의’ 허재현 “최재경 녹취록, 신뢰할만한 취재원에 받아…누군지는 못 밝혀”

‘尹 명예훼손 혐의’ 허재현 “최재경 녹취록, 신뢰할만한 취재원에 받아…누군지는 못 밝혀”

기사승인 2023. 11. 28.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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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허 기자 피의자 신분 조사…녹취록 입수 경위 추궁
허 기자 "野와 내용 왜곡 모의 안해…명백한 조작수사"
'대선 허위보도 의혹' 허재현 기자, 검찰 피의자.
지난해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에게 불리한 허위 보도를 했다는 의혹으로 수사받는 허재현 리포액트 기자가 28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으로 출석하며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지난 대선을 앞두고 윤석열 당시 대통령 후보에게 불리한 허위 보도를 했다는 의혹으로 수사받는 허재현 리포액트 기자가 검찰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강백신 반부패수사1부장)은 이날 오전 허 기자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검찰은 허 기자를 상대로 이른바 '최재경 녹취록'의 입수 경위와 취재 과정, 보도 내용·시점 등을 두고 제3자와 공모했는지 등을 추궁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허 기자는 이날 오전 검찰 출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최재경 녹취록'에 대해 "신뢰할 만한 취재원으로부터 들었고, 보도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다. 제3자를 통해 확인 과정을 거쳐 둘 사이에 나눴을 법한 대화라는 자문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다만 '신뢰할 만한 취재원이 누구인지' 등을 묻는 기자들 질문에는 "밝힐 수 없다"고 답했다.

이어 허 기자는 고형곤 서울중앙지검 4차장과 익명의 검사들을 허위사실과 피의사실 유포,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고도 전했다. 지난 16일 자신이 수사에 비협조적이라고 취재진에게 밝힌 것이 위법하다는 취지다.

허 기자는 대선 직전인 지난해 3월1일 민주당 관계자들로부터 '최재경 녹취록'을 받아 윤석열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다.

이 녹취록은 '윤 대통령이 부산저축은행 사건을 수사할 당시 대장동 브로커 조우형씨를 의도적으로 봐줬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겼는데,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보좌관이 조우형씨의 사촌인 이모씨에게 한 말을 최재경 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의 말처럼 둔갑해 가짜뉴스를 보도했다는 게 검찰의 시각이다.

반면 허 기자는 "검찰의 명백한 조작수사"라며 "제가 (민주당 관계자와) 대화 내용 취지를 왜곡하기로 모의했다고 압수수색 영장에 적혀있는데, 모의한 사실이 없다. 오늘 검찰에 무슨 모의 증거를 찾았다는 건지 물어볼 것"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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