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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컴→삼성SDS, 한국판 ‘코파일럿’ 사무용 AI 선보인다

한컴→삼성SDS, 한국판 ‘코파일럿’ 사무용 AI 선보인다

기사승인 2023. 12. 04.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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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과컴퓨터 로고./제공=한글과컴퓨터
국내 IT 기업들이 MS가 선보인 사무 보조 AI '코파일럿'의 한국판 버전을 출시하고 있다. 한컴은 내년 한컴 어시스턴트를, 삼성 SDS는 브리티 코파일럿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글과컴퓨터는 지난달 28일 여의도 페어몬트 엠버서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생성형 AI를 문서 도구에 본격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한컴 어시스턴트는 생성형 AI 문서 작성 도우미로, 거대언어모델 기반의 문서 작성 엔진이다. 자연어를 입력하면 스스로 명령을 이해하고 분석해 자동으로 문서 작성을 돕는다. 정지환 한컴 CTO는 "MS 코파일럿과 추구하는 방향성이 같다"며 "한글, 한셀 등에 적용해 다양한 문서에서 AI 문서 작성 도우미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해당 솔루션은 스크립트 엔진으로 문서를 생성한다. 단순히 LLM을 연동하는 타사 서비스보다 수준 높은 기능을 제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컴은 내년 상반기 중 어시스턴트 베타 버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컴 어시스턴트는 스크립트 엔진을 활용해 문서를 자동으로 생성한다는 점에서 단순히 LLM을 연동하는 타 서비스보다 고도화됐다는 것이 특징이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내년은 한컴의 AI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산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한컴 어시스턴트를 중심으로 고객·산업별 비즈니스 프로세스에 맞춘 자동화 업무를 수행하는 한컴만의 지능형 자동화로 관련 시장을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MS는 지난 3월 마이크로소프트 365에 '코파일럿'을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코파일럿은 항공기의 부조종사를 의미하는 단어로, 사용자의 업무를 보조하는 서비스라는 뜻을 담고 있다. 사티아 나델라 MS CEO는 "우리가 일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생산성도 증대하는 새 물결을 일으킬 것"이라며 "코파일럿을 통해 사람들에게 더 큰 자율성을 부여하고 자연어로 기술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코파일럿은 자연어 명령만으로도 복잡한 표나 프레젠테이션 자료를 만들어준다. 예를 들어 "이번 분기 실적을 그래프로 만들어줘"라고 자연어 명령을 내리면 즉시 이에 맞는 그래프를 만들어서 제공해준다. MS는 이를 통해 사용자가 비교적 덜 중요한 업무에 신경을 쓰지 않고 중요한 작업에만 집중할 수 있게 해주고, 이처럼 코파일럿이 초안을 만들어주면 사용자는 검토 및 수정 등을 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한컴뿐만 아니라 삼성 SDS, LG CNS 등 국내 기업들도 업무에 적용할 수 있는 AI 서비스를 개발, 적용 중이다. 삼성SDS는 업무 시스템에 적용할 수 있는 '브리티 코파일럿'을 내년 상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브리티 코파일럿은 이메일, 메신저, 화상회의 등 기업들의 공통적 업무에 생성형 AI를 적용한 서비스다. 화상회의 도중 오간 대화를 기록해 회의록을 작성하며 특정 참석자의 발언을 요약해주는 기능을 갖고 있으며 보고서 작성 등 AI 비서로서의 업무도 가능하다.

LG CNS도 AI를 활용한 지식관리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이는 사내 데이터를 모아둔 생성형 AI로 기업 내부 데이터를 찾아 직원들의 질문에 최적의 답변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SK C&C 역시 기업 전용 보고서를 제작해주는 생성형 AI를 지난달 선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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