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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가족로밍 이용, 126만명 넘어…수익 쏠쏠 로밍 요금제

SKT 가족로밍 이용, 126만명 넘어…수익 쏠쏠 로밍 요금제

기사승인 2024. 06. 30.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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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가족로밍, 1년 간 126만명 사용했다_1
SKT 가족로밍 1년간 사용자 126만명./SKT
SK텔레콤의 로밍 데이터 공유 요금제 '가족로밍' 사용자가 출시 1년 만에 126만명을 넘어섰다. SKT 처럼 최근 이동통신사들은 코로나 팬데믹 이전으로 돌아가고 있는 해외 여행객, 출국자들을 위한 자체 로밍 요금제들을 경쟁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이통3사는 혜택을 늘리고, 편리함을 강점으로 로밍 요금제에 대한 이용자수를 늘려가고 있다. 새로운 수익 창구로 자리잡는 모습이다.

30일 SKT는 지난해 6월 29일 출시한 가족로밍 서비스가 1년 간 53만가구 126만명이 이용했으며, 로밍 이용 가구의 75% 이상이 이 서비스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가족로밍은 가족 중 한 명이 SKT의 로밍 상품인 '바로(baro) 요금제'에 가입하고 3000원을 추가하면 최대 4명의 가족이 로밍 데이터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SKT는 가족로밍 대표 가입자의 경우 6GB 이상의 '바로 요금제'를 선택하는 비중이 개인 로밍 이용자 대비 2배 가량 많으며, 실제 데이터 사용량도 가족로밍 이용자가 개인 이용자에 비해 2배 높았다고 전했다. 또한 전체 로밍 요금제 이용자에 비해 여성과 10대 고객의 비중이 높은 것도 특징이다. 가족로밍의 사용자 중 여성의 비율은 56%(개인 이용자 대비 1.5배), 10대 비율은 22%(개인 이용자 대비 4.4배)로 나타났다.

SKT는 이전까지 비용 부담으로 전체 가족이 로밍 서비스를 이용하는 비중이 낮았으나 가족로밍 출시로 부담이 사라져 가족 모두 로밍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최근 로밍 서비스 이용자는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수준의 출국자 수를 회복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로밍 사용자수도 그에 따라 늘어날 전망이다. SKT의 로밍 이용자 수는 지난해 1분기 89만명에서 올해 1분기 139만명으로 늘었다.

SKT 뿐만 아니라 KT와 LG유플러스도 로밍 요금제를 강화하는 추세다. 최근 이통3사는 움츠러든 통신시장에서 편의성을 늘린 차별화된 요금제와 서비스들을 출시하고 있다. 로밍 서비스도 그 중 하나로 부가 매출원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KT는 지난 3월부터 '로밍 데이터 함께 온(ON)' 이용 가능 인원을 기존 본인 포함 3명에서 5명으로 늘리고 기본 데이터 제공량도 최대 50% 늘렸다. 해당 서비스는 개편을 통해 글로벌 상품의 데이터 제공량을 늘려 3·6·9GB 상품을 이용할 수 있다. 국내 통화요금 수준으로 해외에서 음성 통화를 쓸 수 있는 '로밍 온' 서비스 대상 국가도 확대했다. 기존 46개국에 네덜란드, 이탈리아, 크로아티아, 포르투갈 등 유럽 4개국을 추가했다.

LG유플러스도 지난 4월 데이터 사용량과 사용 기간을 늘린 '로밍패스'를 새로 출시했다. 3·8·13·25GB 가운데 하나를 골라 30일 동안 쓸 수 있다. 월 9만5000원 이상 5G 요금제를 쓰는 고객은 오는 9월 말까지 로밍패스 데이터 기본 제공량을 두 배로 받을 수 있다. 월 7만5000원 이상 요금제를 쓸 경우 별도 로밍 상품 가입 없이 하루 상한액 5500원에 400kbps 속도로 데이터를 무제한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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