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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尹 배신자 프레임에 “인신공격…국가 미래 함께 고민해야” (종합)

韓, 尹 배신자 프레임에 “인신공격…국가 미래 함께 고민해야” (종합)

기사승인 2024. 06. 30.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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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원희룡, 과거 朴 탄핵 주장…언제든 野 갈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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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왼쪽)이 정광재 공보단장 겸 대변인과 지난 25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 마련된 7.23 전당대회 후보자 접수처에 후보자 등록 신청을 마친 뒤 접수처를 나서고 있다./이병화 기자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30일 경쟁자들이 자신을 '윤석열 대통령 배신자'라고 프레임을 씌운 데 대해 "인신공격과 마타도어"라고 주장했다.

한 전 위원장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4·10 총선 당시 비대위원장으로 당권주자들의 출마 지역구에서 지원유세를 한 사진을 올리며 "나경원, 원희룡 후보는 전국 공동선대본부장으로, 윤상현 후보는 인천선대본부장으로 저와 함께 선거 지휘를 맡았다. 이들 당선을 위해 열심히 뛰었다"고 주장했다.

한 전 위원장은 "이번 당대표 선거가 인신공격과 마타도어가 아니라 당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고민하는 장이 되길 바란다"며 "그것을 당원동지들과 국민들께서 바라신다"고 촉구했다.

앞서 정광재 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에서 '배신자론'과 관련해 "당원과 국민에 대한 협박 정치이자 공포 마케팅이라며 "사실상 아무런 준비 없이 뒤늦게 나선 후보 물론, '덧셈의 정치'를 외치던 후보 등 모든 당권주자들이 한동훈 후보를 향해 배신 운운하며 약속한 듯이 인신공격성 공세를 펼친다"고 말했다.

정 대변인은 "상대 후보들이 이야기 하는 대통령의 탈당과 탄핵은 단지 이번에 당권만 쥐면 된다는 야욕의 수단에 불과하다"며 "한동훈 후보가 법무부장관으로서 했던 몸사리지 않고 거대야당과 맞섰던 모습들을 모두 기억한다. 한동훈 후보야말로 정부에 대한 부당한 공격을 가장 잘 막아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 전 위원장의 러닝메이트로 최고위원 후보에 나선 장동혁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심을 따라가고 국민의 마음을 따라가는 것을 배신이라 표현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밝혔다.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을 겨냥하며 "그간 정치를 하며 어떤 행보를 보였는지 본인 스스로 돌아보면 그게 자승자박"이라며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주장한 사람이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언제든 민주당에 갈 수 있다고 한 분"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공격을 하더라도 사실관계에 맞게, 그게 부메랑으로 돌아오지 않도록 공격해야 한다"고 했다.

장 의원은 원 전 장관이 한 전 위원장을 '정치 초보'라며 저격한 데 대해선 "정치는 민심이라는 네비게이션이 있다"며 "사고는 운전을 처음 시작했을 때 나는 게 아니라 몸에 운전이 익었다고 네비게이션을 무시하고 신호도 무시했을 때 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장 의원은 아울러 "시력도 흐려지고 판단력도 흐려져 사고 날 위험성이 큰 그분(원 전 장관)의 변화 의지가 있고 민심을 반영하려고 했던 그분(한 전 위원장)의 처음 시작이 정치인으로서 훨씬 더 나았다"며 "'배신의 정치'를 '공한증(恐韓症·한동훈에 대한 공포 증세)'이라 규정하며 상대를 어떻게든 프레임 씌우려는 악의적 행위는 향후 당원과 국민의 심판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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