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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역 사고 가해 차량 운전자·아내 급발진 주장 “브레이크 계속 밟았다”

시청역 사고 가해 차량 운전자·아내 급발진 주장 “브레이크 계속 밟았다”

기사승인 2024. 07. 02.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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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청역 교차로서 대형 교통사고…6명 사망·8명 부상
지난 1일 오후 9시 27분께 서울 시청역 교차로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했다/연합뉴스
지난 1일 발생된 서울 시청역 교통사고와 관련해 가해 차량 운전자인 차모 씨와 그의 아내는 사고 원인에 대해 '차량 급발진'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오후 9시 27분께 서울 시청역 인근 웨스틴조선호텔을 빠져나온 제네시스 차량이 굉음을 내며 일방통행인 4차선 도로를 역주행을 시작했다. 해당 차량은 빠르게 달려 도로에 있던 또 다른 차량 BMW·소나타 차량과 잇달아 추돌했다. 이후 왼편 인도 쪽으로 돌진하며 안전펜스를 뚫고 보행자들을 덮쳤다.

차 모씨는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급발진이라고 주장하며 "브레이크를 계속 밟았으나 차량이 말을 듣지않았다"고 했다. 특히 이날 호텔에서 행사를 마치고 나올 때 평소보다 차가 이상하다는 것을 감지했다.

그는 "운전을 오래 해 현직 시내버스 기사이기 때문에 이런 느낌이 있었는데 이후 갑자기 차량이 튀어나갔다"고 설명했다. 현재 차 씨는 서울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가해 차량 운전자의 아내 A씨 역시 차량이 급발진하며 역주행이 일어났다고 했다.A 씨는 동아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차가 여기저기 다 부딪혀 나도 죽는 줄 알았다. 왼쪽 갈비뼈 부근이 아프고 숨이 쉬어지지 않는다고 했다"면서 "남편은 현역에서 은퇴한 뒤 시내버스를 운전해왔다. 착실한 버스 운전사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남편은 음주를 하지 않았고 사고 직후 경찰이 바로 측정했다. 남편 직업이 버스 운전사라 매일 운전을 해야 하기 때문에 술은 안 마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차량이 급발진하며 역주행이 일어났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교통사고로 인해 사망자 9명을 포함해 총 1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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