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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2024] 노아 라일스 9초79, 육상 100m 금메달…0.005초 차 간발 승리

[파리 2024] 노아 라일스 9초79, 육상 100m 금메달…0.005초 차 간발 승리

기사승인 2024. 08. 05.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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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기록 동률 톰프슨 은메달, 컬리 동메달
FRANCE PARIS 2024 OLYMPIC GAMES
미국의 노아 라일스가 4일(현지시간)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육상 남자 100m 결선에서 우승한 뒤 기뻐하고 있다. / EPA·연합뉴스
노아 라일스(27·미국)가 세상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가 됐다.

라일스는 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육상 남자 100m 결선에서 9초79로 우승했다.

0.005초가 승부를 갈랐다. 육상 공식 기록은 100분의 1초까지다. 100분의 1초까지 같으면 1000분의 1초까지 비교한다. 라일스는 키셰인 톰프슨(23·자메이)과 똑같은 9초79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그러나 1000분의 1초까지 공개된 기록은 라일스가 9초784, 톰프슨이 9초789였다. 0.005초 차로 금메달은 라일스의 몫이 됐다. 톰프슨이 은메달, 9초81을 기록한 프레드 컬리(미국)가 동메달을 각각 차지했다.

라일스는 2023년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에서 남자 100m, 200m, 400m 계주에서 3관왕을 차지했다. 이는 2015년 베이징 세계선수권에서 우사인 볼트(자메이카) 이후 8년 만이었다. 앞서 2019년 도하·2022년 유진 세계선수권에서는 200m에서 2연패를 한 선수다. 이번 대회에서 100m 우승 후보는 아니었지만 이날 금메달을 목에 걸며 육상 단거리 왕좌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이날 7레인에서 출발한 라일스는 스타트가 다소 늦었지만 200m 주종목 선수 답게 뒷심이 강했다. 중반부터 치고 나가 앞선 톰프슨을 바짝 추격했고 마지막에 톰프슨과 거의 동시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라일스의 우승으로 미국은 2004 아테네 대회의 저스틴 개틀린 이후 20년 만에 올림픽 육상 남자 100m에서 우승자를 배출했다.

라일스는 유년에는 천식을 앓았고, 고교 시절에는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와 난독증 진단을 받는 등 어린 시절을 순탄치 않게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육상 스타로 떠오른 이후에도 항우울제 복용 사실을 고백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혼 후 그를 키운 어머니 케이샤의 헌신적인 노력이 있었고 세계 최고의 스프린터로 성장했다.

라일스는 파리 올림픽 남자 육상 100m, 200m, 400m 계주, 1600m 계주에 출전한다. 자신의 우상인 볼트의 올림픽 3관왕(100m, 200m, 400m 계주)을 뛰어넘어 4관왕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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