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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美 연준 ‘빅컷’ 단행에 시장 변동성 확대 등 모니터링 강화”

이복현 “美 연준 ‘빅컷’ 단행에 시장 변동성 확대 등 모니터링 강화”

기사승인 2024. 09. 19.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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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통화정책 과정서 시장 면밀히 살피고, 신속 대응 준비할 것"
[포토] 발언하는 이복현 금감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지난 3월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은행권 민생금융지원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송의주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미국의 금리인하 조치가 때때로 경기침체로 이어져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된 사례를 언급하며, 향후 통화정책 전환 과정에서 시장 상황을 잘 살피고,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을 당부했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정책금리 50bp(0.50%포인트) 인하 단행 직후인 이날 오전 금용상황 점검회에서 이 원장은 이 같은 내용을 강조했다.

이 원장은 "과거 7회의 미국 금리인하 사례를 봤을 때, 1년 이내에 미국 경기가 연착륙한 사례(4회)도 있었으나, 경기침체(3회)로 이어져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기도 했다"며 "향후 통화정책 전환 과정에서 금융시장을 면밀히 살피고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원장은 "국가간 통화정책 차별화 과정에서 경기지표와 시장기대와의 차이 등에 따라 국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엔 캐리 추가청산 등 급격한 자금이동 가능성이 있다"며 " 면밀한 모니터링 및 안정적인 외환 건전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지도했다.

가계부채 관리와 관련해서도 언급됐다. 그는 "2단계 스트레스 DSR 및 은행권 자율 심사기준 강화 등 가계부채 관리대책의 효과를 세밀히 점검해 가계대출의 안정적 관리 기조를 확고히 유지하고, 필요 시 상황별 거시건전성 관리수단이 적기에 시행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PF사업장에 대한 2차 사업성평가를 11월까지 엄정히 실시할 것도 주문했다. 이 원장은 "PF대출의 부실 이연 또는 은닉이 없도록 철저히 사후관리하되, 정상 사업장이나 정리·재구조화 등을 통해 사업성이 회복된사업장에 대해서는 금융권의 적극적인 자금지원을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연체율 상승 등 자산건전성 악화 우려가 있는 일부 제2금융권 금융회사에 대해서는 부실자산 정리 및 자본확충 등을 지도하고, 부진한 금융회사는 경영실태평가 및 현장검사 등을 통해 건전성 관리를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끝으로 이 원장은 "금리인하기가 시작되는 현 시점에서 우리 경제가 도약하기 위해서는 금융회사가 생산적 분야로 충분한 자금을 공급할 수 있는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며 "감독 역량을 집중해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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