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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공천, 내가 전권 행사… ‘金여사 개입’ 어불성설”

윤상현 “공천, 내가 전권 행사… ‘金여사 개입’ 어불성설”

기사승인 2024. 09. 23.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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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서 "외부 압력 없었다" 일축
'尹부부와 친분과시' 명씨 거짓 주장
"공천 바꿨다는 건 소설 같은 이야기"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23일 SBS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2022년 재보궐선거 당시 이른바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에 대해 "한마디로 소설 같은 이야기"라고 선을 그었다. 앞서 언론매체 뉴스토마토는 2022년 재보궐선거와 올해 4·10 총선에서 김영선 전 의원 공천에 김건희 여사가 개입했다는 의혹을 보도한 바 있다. 사진은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왼쪽), 김영선 전 의원. /연합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23일 2022년 재보궐선거 당시 김건희 여사가 김영선 전 의원 공천에 개입했다는 의혹과 관련, "2022년 보궐선거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으로 (내가) 전권을 행사했다"고 일축했다.

윤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서 '2022년 6월 1일 경남 창원의창 보궐선거 때 다른 사람에게 가려던 후보자리를 내가 윤 대통령과 김 여사에게 다리를 놓아 김영선 전 의원이 공천됐다'는 취지의 명태균씨 주장에 대해 "당시 (경남 창원의창 지역구엔) 다른 사람으로 (공천이) 내정된 사실조차 없었기 때문에 명태균씨가 '김영선으로 바꿨다'는 건 한마디로 소설 같은 이야기, 어불성설"이라고 반박했다.

명씨는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의 인연을 주장하며 경남 지역 정치권에 영향력을 행사해 온 것으로 의혹을 받고 있는 인물이다.

당시 국민의힘 공관위원장이었던 윤 의원은 "당 기여도, 정책성, 경쟁력과 같은 원칙을 정해 (후보를) 뽑았다"며 "김영선 전 의원은 2017년부터 창원에서 활동, 그쪽에서 인지도나 경쟁력이 충분히 있었다"고 설명하면서 뜬금없는 후보는 아니라고 했다.

또 "이준석 의원(당시 당대표)도 말했지만 제가 공관위원장으로 전권을 쥐고 했다. 제가 공천하면 승률이 평균 73%였다. 그 이유는 어떤 외부압력에 절대로 굴하지 않기 때문이었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명씨에 대해서 윤 의원은 "전화 한번 했다고 해서 녹음하고 들려주는 건 광(光) 파는 사람들의 특징으로 이 사람은 부풀리며 과시하는 사람"이라며 명씨 언행을 볼 때 윤 대통령 부부와 결코 가까운 사이는 아니라고 평가했다.

한편 '뉴스토마토'는 최근 명씨가 김 여사와 인연을 강조하며 김 전 의원이 2022년 보궐선거 때 공천을 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한 정황이 있다고 보도했다.

또 지난 4·10 총선 때도 김 여사의 연락을 받고 김 전 의원의 지역구 변경을 주도한 정황이 있다고 의혹을 보도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과 명씨는 뉴스토마토의 의혹 보도와 관련해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명씨는 뉴스토마토의 보도에 대해 "김건희 여사가 보냈다는 (텔레그램)문자, 내일(24일) 정오까지 공개할 것"을 촉구하며 이를 증명하지 못할 시 법적 대응을 예고하고 있다.

명씨는 같은 날 법률 대리인인 법률사무소 '웨이'를 통해 뉴스토마토의 보도에 대해 △김 여사는 김영선 전 의원과 문자를 주고받은 적 없다 △텔레그램 메시지는 자신과 김 여사가 주고받은 것 △해당 메시지에는 김 여사가 김 전 의원에게 '김해로 지역구를 옮길 것으로 요청하거나 그에 따른 정책 지원 방안'이 담겨 있지 않다 △해당 메시지를 갖고 있다는 전 국민의힘 당직자 D씨 발언은 허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명씨는 자신과 김 여사 사이에 오간 메시지를 "지난 3월 1일 새벽 이준석, 천하람 의원이 봤고 다음 날인 2일 천하람 의원이 캡처본을 핸드폰으로 촬영했다"고 밝힌 뒤 "확인 결과 천 의원은 'D씨에게 해당 메시지 사진을 준 적 없다'고 하더라"며 김 여사가 보냈다는 메시지를 공개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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