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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국방부 “병력 6000명 카불공항 배치해 미국민·아프간인 대피”

미 국무부·국방부 “병력 6000명 카불공항 배치해 미국민·아프간인 대피”

기사승인 2021. 08. 16.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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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국방부 성명 "미국과 동맹국 인원 민간·군용기로 아프간 탈출 지원"
"미군 6000명 공항 배치, 수천명 미국민, 아프간인 해외 이송"
미국 협력 아프간인 5만명 추산
Afghanistan
미국은 15일(현지시간) 6000명의 병력을 아프가니스탄 카불공항에 배치해 수천명의 미국인과 아프간인을 해외로 대피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미군 CH-47 치누크 헬기가 이날 아프간 카불주재 미국대사관 상공을 비행하는 모습./사진=카불 AP=연합뉴스
미국은 15일(현지시간) 6000명의 병력을 아프가니스탄 카불공항에 배치해 수천명의 미국인과 아프간인을 해외로 대피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이 이날 아프간을 완전히 장악한 후 이뤄지는 미군 병력의 추가 배치가 전투 목적이 아님을 분명히 했다.

미국 국무부와 국방부는 이날 오후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현재 우리는 미국과 동맹국 인원들이 민간 및 군용 항공편으로 아프간을 안전하게 출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을 확보하기 위한 일련의 조치를 완료하고 있다”며 “앞으로 48시간 동안 우리는 거의 6000명의 군대로 우리의 보안 병력을 확대해 이러한 노력을 촉진하는 데만 초점을 맞춘 임무를 수행할 것이며 항공 운항 통제를 맡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내일과 앞으로 며칠 동안 아프간에 거주해온 수천명의 미국 시민들과 카불주재 미국 공관의 현지 채용 직원과 그들의 가족, 그리고 다른 특히 취약한 아프간 국민을 해외로 이송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군이 카불공항에 배치되는 것이 전투 목적이 아니라 미국민과 지난 20년 동안 미국에 협력한 아프간인들의 해외 이송 목적임을 분명히 한 것이다.

공동성명은 “우리는 미국 특별이민비자를 받을 자격이 있는 수천명의 아프간인들의 대피를 가속화할 것이며 그들 중 거의 2000명이 이미 지난 2주 동안 미국에 입국했다”며 “모든 범주에서 보안 검사를 통과한 아프간인들은 계속해 미국으로 직접 이송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 검사를 통과하지 않은 아프간인에 대해서는 다른 추가 장소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특별이민비자를 신청한 아프간인은 2만명 정도이지만 여러가지 방식으로 미국에 협력한 아프간 주민의 수가 더 많다고 했고, 로이터통신은 5만명에 달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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