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부울경 최초 업사이클센터 유치…국비 22억2400만원 확보

기사승인 2021. 10. 21.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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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업사이클센터와 자원순환특화단지와의 연계성./제공=부산시
부산·울산·경남의 순환형 경제구조를 주도할 부울경 최초 업사이클센터가 부산에 들어선다.

부산시는 ‘부산업사이클센터 건립 사업’이 환경부의 2022년 국고보조금 사업에 선정돼 국비 22억2400만원을 확보했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시비 22억2400만원을 보태 총 44억4900만원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업사이클(Upcycle)은 업그레이드(Upgrade)와 리사이클(Recycle) 디자인의 줄임말로 폐기물에 디자인을 가미해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자원순환사회 달성과 경제성장 간 딜레마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접근방식으로 인식되고 있다.

시는 지난 2월 부산연구원과 함께 지역 내 업사이클 사업체를 조사해 부산업사이클센터 사업 타당성 조사를 마치고 관련 기업과의 간담회 결과 등을 거쳐 이를 토대로 국비를 신청해 국비 확보 성과를 거뒀다.

전국 최대 규모의 부산업사이클센터는 강서구 생곡 내 부산폐가전회수센터 부지에 연면적 1424.56㎡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이는 폐기물 재활용과 재사용, 자원화·처분, 매립 등 10여 개 관련 시설과 기업 등이 집적돼 있는 부산자원순환특화단지 안에 건립돼 산학과 연계한 인력양성뿐만 아니라 제품의 생산·전시·판매 등 부산 업사이클링 활성화를 구현하는 거점 공간으로 기능할 전망이다.

시는 2024년 10월 개관을 목표로 내년 3월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발주하고 2023년 3월 착공해 2024년 5월까지 센터를 완공할 계획이다.

센터에는 업사이클 제품을 개발하고 제작하는 공방과 공동작업장을 두고 재활용자원의 수급 및 가공을 위한 소재은행을 둬 인근 재활용센터 등 관련 시설 간 연계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전시장과 판매장 등도 조성해 유통과 판로확보도 지원한다.

시는 지역 내 자원순환 홍보 교육과 전시·체험·견학프로그램 등을 맡은 자원순환협력센터와 업사이클센터를 연결해 상호보완적 역할 분담을 통한 업사이클링 문화확산과 관련 산업 육성에 시너지 효과도 유발한다는 계획이다.

부산업사이클센터가 건립되면 부산지역 업사이클링 활성화를 위한 자원순환 플랫폼 역할과 시민 참여형 업사이클의 거점으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장기적으로는 생곡지구의 자원순환 기반 시설과 상호 연계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고용 창출과 환경보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박형준 시장은 “부산업사이클센터가 건립되면 수도권 중심의 업사이클 생태계에 대응해 지역의 자생력을 확보함은 물론, 정부의 순환경제 전환과 그린뉴딜 정책에서 부산시가 선도적인 역할을 해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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