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대구첨단물류센터 준공식’개최

기사승인 2022. 03. 2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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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장 46개 규모(33만㎡/10만평) 초대형 메가 물류통합관리(풀필먼트)센터 준공
3200억원 이상 대규모 투자, 2500개의 신규 일자리 창출
위치도 (1)
쿠팡 대구물류센터 위치도/제공=대구시
대구시는 24일 달성군 대구국가산업단지에서 ‘쿠팡 대구첨단 물류센터 준공식’을 개최했다.

대구 물류센터는 건축 연면적 33만㎡(약 10만 평)에 지하 1층~지상 5층 규모로 축구장 46개 넓이의 초대형 풀필먼트(Fulfillment, 물류 통합 관리) 센터이다. 전국 각지의 쿠팡 물류센터들 가운데 단연 최대 규모이며, 전체 물류업계에서도 국내 최대의 단일 물류센터다.

쿠팡은 대구첨단 물류센터에 최소 3200억원 이상을 투자해 국내 최고의 최첨단 설비로 구축할 계획이다. 향후 추가적인 투자를 고려하면 생산·부가가치 유발효과만 1조 원 이상이 될 전망이다.

지난 2019년 5월 최초 설계를 시작해 2020년 2월에 착공했으며 지난해 12월 준공 승인을 받아 이달에 준공식을 열게 됐다. 착공에서 준공까지 약 22개월이 걸렸다. 이번 공사의 대구지역업체 참여율은 76%에 달한다.

쿠팡 대구센터는 오는 4월 말부터 설비 테스트를 시작하며 내년 하반기 경 본격적인 운영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

이때부터 센터 근무인력 2500명 이상의 안정적인 신규 일자리가 생기게 된다. 배송 인력은 별도여서 제조업 대비 고용유발 효과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쿠팡은 여성?중장년층 등을 중심으로 지역민을 우선 고용할 계획으로 대구 시민의 가계소득 증대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쿠팡 대구센터는 단순히 연면적 1위를 넘어서 새로운 최첨단 신규 물류기술 및 시스템을 도입하고 시험하는 장이 된다.

AI·빅데이터를 활용해 상품관리와 배송 동선을 최적화하고 친환경 물류장비 및 스마트 물류 시스템 등을 통해 미래형 혁신물류센터의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

현재 쿠팡과 거래 또는 입점 중인 대구기업은 약 7000개로 연간 수천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코로나 기간에도 입점 소상공인의 매출은 2배 이상 성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코로나로 인한 경기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2020년 4월, 쿠팡은 대구시와 협력해 진행한 ‘힘내요 대한민국’ 기획전에서 대구지역 업체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평균 112% 늘었다.

쿠팡 대구센터가 본격 운영을 시작하면 전국의 쿠팡 물류 네트워크와 연계해 대구지역 소상공인들에게 더 큰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국가산업단지 주변 기업뿐만 아니라 대구·경북권 소재 기업의 물류비를 절감시켜 지역 기업들의 경쟁력 향상과 함께 지역 유통물류산업의 동반성장에도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 및 영남권의 로켓 배송 서비스 또한 업그레이드해 보다 우수한 고객 가치를 제공할 수 있다.

한편, MOU를 체결하고도 산업단지 내 전자상 거래업 입주 제한이라는 정부 업종 규제에 사업 발목이 잡혀있을 때 대구시가 앞장서 3년 남짓 끈질기게 중앙부처와 협의하며 규제 개혁으로 문제를 해결한 바 있다.

이는 대구시 투자유치 노력의 결실인 동시에 전국의 산업단지 내 전자상 거래업 입주를 허용하는 제도적 물꼬를 터줌으로써 쿠팡이 전국 단위의 촘촘한 물류망을 구축해 압도적인 물류 경쟁력을 갖추는 데 원동력을 제공한 셈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제는 글로벌 이커머스 기업이 된 쿠팡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해 대구경제 활성화의 효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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