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눈] 이재준 수원시장은 ‘적극행정’, 상수도사업소는 ‘소극행정’

기사승인 2023. 08. 25.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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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화표 기자
홍화표 기자
이재준 수원시장이 '적극행정'을 강조하고 있으나 막상 상수도사업소는 '소극행정'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근 취재를 통해 수원시 상수도사업소가 2011년 영통구 광교산 천년약수터 등산로 입구 열림공원내에 테니스장 2면과 공원·수도시설 등 시민편의 시설이 있는 열림배수지(1만1613만㎡, 웰빙타운로 122)를 조성한 후 주변 환경을 관리할 인원이 없다는 이유로 한번도 개방한 적이 없는 것이 확인됐다.

수원시는 봉쇄 이유로 주변 환경이 더러워질 경우 이를 관리할 사람이 없기 때문이라고 했지만 정작 열림공원에는 관리직원이 있었다.

결국 상수도사업소가 적극 나서 영통구청 공원녹지과의 협조만 얻었다면 시민들은 시민편의 시설을 즐길 수 있었고 흉물인 외곽 2중 담장은 애초에 설치할 이유가 없었다. 게다가 아무도 이용 못하는 시민편의 시설에 12년째 밤새 조명을 밝힐 어처구니 없는 사태도 피할 수 있었다.

취재 과정에서 공직자들이 시민이 시민편의 시설 환경을 더럽힌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음도 느껴졌다.

시민들은 열림공원은 시민들이 깨끗하게 잘 사용하고 있는 공원으로 주변환경을 더럽힌다는 공직자 인식도 납득이 안가고 열림공원을 관리하는 직원도 있는데 외곽에 높다란 담장 하나도 아니고 둘씩이나 이중으로 설치한게 황당하다고 말했다.

실제 인근 용인시의 배수지 시민편의 시설(체육시설 또는 공원)은 아무런 담장도 상주하는 관리자도 없다. 결국 상수도사업소의 소극행정이 황당한 사태를 야기 했다고 볼 수 있다.

이재준 수원시장의 적극행정은 단순히 그만의 외침인가 싶다. 부서간에 벽을 없애 소극행정을 하루빨리 타파해야 한다.

수원시에 제2의 열림배수지가 없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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