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의원들 “창원 원이대로 S-BRT 공사 총체적 부실시공·부실감독” 지적…시장 입장표명 촉구

기사승인 2024. 03. 18.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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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 부분 사실토 자갈 폐기물 나와
경제석 시방서대로 시공 안돼
재생골재 사용 등 여러가지 부실시공 주장
창원 부실
창원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18일 S-BRT 공사가 부실시공됐다고 지적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허균 기자
경남 창원시의회 의원들이 창원시가 진행하고 있는 원이대로 S-BRT 공사가 총체적으로 부실 시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창원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은 18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홍남표 시정의 S-BRT 공사는 총체적인 부실시공과 부실감독의 결정판"이라고 주장하며 S-BRT 공사 최고 책임자 홍남표 시장의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시의원들 주장에 따르면 △조경 부분 양질의 사질토가 110cm 깊이까지 들어있어야 하지만 깊이 50cm부터 자갈과 폐기물(보도블록)이 나왔고 △조경수 뿌리부분 결속재로 사용된 고무밴드가 제거되지 않았다. △또 경계석 우수관 아래 버림콘크리트가 시방서대로 시공되지 않았다. △도로를 포장하면서 혼합골재를 사용하지 않고 재생골재 사용했으며 △안전울타리 자재 선정의 부적정, 부실설계와 스정류장 셀터 기초 앙카볼트 부분이 부실시공됐다.

이들은 "26m 구간의 경계석 우수관 밑 버림콘크리트는 우수관을 중심으로 좌우 폭이 각 10cm가 되도록 시공돼야 하지만 각 4cm 밖에 시공되지 않아 양쪽으로 폭 6cm 구간의 버림콘크리트가 빠졌다"며 "버림콘크리트의 부실시공으로 우수관의 품질과 안정성을 확보할 수 없게 됐다"라고 강조했다.

또 1개월 가량 늘어진 공사 기간의 연장도 시가 제기한 강우와 포트홀 복구 공사 때문이 아닌 부실시공이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시의원들은 "공사기간이 늘어난 부분에 대해 부실시공을 원인이라고 언급하지 않은 것은 시가 시민을 우롱하는 행위"라며 "현장 조사 지적에 따른 전수조사, 보완공사 등으로 공사 기간이 늘어났지만 시는 이를 가리기에 급급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처음부터 설계도와 시방서에 맞게 공사가 진행됐다면 공사 기간이 연장돼, 시민이 불편을 겪는 일은 없었을 것"이라며 "관리 감독의 최고 책임자인 홍남표 시장의 책임 있는 입장 표명이 있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원이대로 S-BRT 공사의 부실시공에 대한 책임을 물어 △교통건설국 담당 국장 문책 △감리단 법적 조치 △시의 부실시공 전수조사 결과와 개선 계획 투명한 공개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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