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호준 도의원 “남양주시 땡큐버스 저상버스 늘려야’”

기사승인 2024. 03. 26.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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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76억 투입 땡큐버스 1개노선에 저상버스는 2대 불과
휠체어와 유아차 동반한 시민들에게는 이용 '그림의 떡'
경기도의회
유호준 도의원이 지난 25일 남양주시청 여유당에서 열린 의정정책 정담회에서 마을버스 형태의 공영버스 '땡큐버스'의 저상버스 전환 계획 수립을 요구하고 있다./경기도의회
경기도의회가 남양주시에서 운영하는 공영버스 '땡큐버스'에 저상버스를 늘려 시민들 이동권을 보장하라고 지적했다.

경기도의회 유호준(더불어민주당·남양주 다산·양정동)의원이 지난 25일 남양주시청 여유당에서 열린 의정정책 정담회 자리에서 남양주시에서 운행되는 마을버스 형태의 공영버스 '땡큐버스'의 저상버스 전환 계획 수립을 요구했다.

26일 도의회에 따르면 현재 땡큐버스는 15개 노선 118대의 차량이 운영되고 있으며, 땡큐버스 운영에 따른 운수업계 보조금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76억원이 책정돼 있다.

예산 76억원이 매년 투입되는 남양주시의 대표적인 대중교통 정책이지만, 이 가운데 저상버스의 비중이 1개 노선에 2대 차량에 불과해 사실상 저상버스가 없는 상태로 운영되는 현실을 질타했다.

유호준 의원은 "저상버스가 없는 땡큐버스는 휠체어와 유아차를 동반한 시민들에게는 '그림의 떡'인 상황"이라며 "철도 교통시대를 열었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하는 남양주시이지만, 정작 철도역으로 가기 위한 이동 수단인 땡큐버스를 이용하지 못하는 시민이 있다면 무슨 소용인가?"라고 꼬집었다.

이어 "보편적이고 평등한 대중교통 이동권 보장을 위해서 남양주시가 땡큐버스의 저상버스 전환 지원 계획을 수립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전임 시장께서 트롤리 땡큐버스를 도입했는데, 관광형 트롤리 버스 개조에 드는 예산으로 저상버스의 도입을 했어야만 한다"며 "남양주시가 땡큐버스 사업 추진에 있어 저상버스 도입 등 교통취약자들의 대중교통 이동권 보장을 위한 고민이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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