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국민의힘 후보들 “수원군공항 이전, 말로만 하지 않겠다”

기사승인 2024. 03. 27.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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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공항 영향으로 45~152m로 고도제한 적용이 철도 지하화의 걸림돌
수원군공항 이전
국민의힘 수원시 후보들이 27일 수원군공항 이전 관련 특별 기자회견을 가진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각 후보 사무실
국민의힘 수원시 후보들이 수원시 지역 숙원사업인 '수원군공항 문제'에 한목소리를 냈다.

그동안 4.10 총선 해당 지역 국회의원 예비후보자들간에 '수원역~성균관대역 철도 지하화' vs '수원역~성균관대역~세류역 철도 지하화'로 맞서는 양상을 보였다. 그러나 이 지역은 막상 군공항 영향으로 비행안전 5~6구역에 해당돼 45~152m로 고도제한이 적용된다는 점은 철도 지하화의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란 관측이 많아 군공항 이전을 전제로 하지 않은 철도 지하화 공약은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현준 수원갑 후보, 홍윤오 수원을 후보, 방문규 수원병 후보, 이수정 수원정 후보, 박재순 수원무 후보는 27일 경기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은 말로만 하지 않겠다"며 "수원군공항 문제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했다.

방문규 후보는 "수원군공항, 수원시민도 속고 저도 속았다"며 "수원시장, 경기도지사, 국회의원 5석, 국회 180석에 대통령까지, 입법권과 행정권을 쥐고도 수원군공항 이전은 실현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소음으로 고통받는 분들에 대한 보상을 확대하고 고도제한을 완화하여 재산권을 지키겠다"며 "군 당국과 협의해 수원군공항 기능을 재배치하고 다른 곳으로 이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이번에도 수원 5명 후보가 모인 자리에서 수원군공항 이전을 연계한 경기국제공항 건설을 약속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2022년 5월 2일 더함파크(옛 농촌진흥청)에서 열린 '수원 군공항 소음피해 주민 초청 제20대 대통령 윤석열 당선자의 간담회'에서 윤 대통령은 "(도심 속의) 수원 군공항 소음 피해가 어제오늘의 문제가 아니며 주민들 삶의 질도 떨어뜨리고 지역 학생들이 공부하는 데도 지장이 많다고 안다"며 수원 군공항 이전에 정부가 대폭 지원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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