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걷고싶은 거리에 ‘5일장’ 부활하나

기사승인 2024. 04. 02.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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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상인들 연내 개장 목표로 바쁜 움직임
용역과 함께 플리마켓 등 다양한 콘텐츠 준비
‘5일장 부활’ 신호탄 올려...태안 전통시장 활기 찾기 사활
5일장 예정지인 태안읍 걷고 싶은 거리. /태안군
태안전통시장의 '5일장'이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다. 태안읍내 '걷고 싶은 거리'를 5일장으로 조성하기로 하고 시장 상인 등을 교육시키기로 했다.

연내 개장을 목표 5일장 브랜딩 등 용역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5일장은 5일마다 열리는 전통적인 방식의 시장으로, 지역 상인들이 직접 생산한 농작물과 수산물, 수공예품 등을 판매한다.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접 연결돼 가격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

또 지역사회와 문화를 보존·발전시키고 관광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된다.

충남 태안군은 지난 1일 군청 중 회의실에서 가세로 군수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5일장 액션그룹 컨설팅 용역 중간보고회'를 갖고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군에 따르면 이날 보고회는 5일장 운영조직을 중심으로 액션그룹(군민 중심의 사회적 경제조직)을 결성해 보다 적극적이고 구체적인 개설을 논의하기 위해 열렸다.

시장 상인회 회원과 참여를 희망하는 주민들을 액션그룹화하고 이들을 대상으로 컨설팅 등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군은 지역사회의 문화를 보존하고 생동감 넘치는 태안 이미지를 조성하기 위해 동부·서부시장의 지리적 접점인 태안읍 '걷고 싶은 거리'에서 전통시장 5일장을 부활시키기로 하고 지난해부터 관련 절차를 밟고 있다. 주민과 관광객들은 빠르면 올해 안에 5일장을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군은 지난해 5월부터 올해 2월까지 전통시장 관계자들과 총 세 번의 간담회를 갖고 구체적인 논의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부터는 '5일장 브랜딩 및 액션그룹 컨설팅'을 위한 용역도 함께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걷고 싶은 거리' 공간운영 특화전략을 마련하고 플리마켓과 공연 등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제공하기로 했다. 한편 중고장터 개설과 시설 개선 등 방문객 만족도 제고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태안 5일장을 관광 명소로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가세로 태안군수는 "전통시장은 단순히 물건만 사고 파는 장소가 아닌 역사와 문화의 공간으로 접근해야 하는 만큼 시장 활성화를 위한 5일장 부활이 꼭 필요하다고 본다"며 "태안 문화의 가치를 최대한 살리고 생동감 넘치는 공간을 조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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