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이원간척지에 대규모 조사료 생산단지 들어선다

기사승인 2024. 04. 02.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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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시범사업 후 면적 확대
농가 어려움 덜어 주기로
태안군, 이원간척지에 대규모 조사료 생산단지 조성
이원간척지 /태안군
충남 태안군이 이원간척지에 대규모 조사료 생산단지를 조성한다.

태안군이 이렇게 조사료 생산단지를 만드는 이휴는 최근 조사료 생산기반 악화로 농가 지출이 늘어나고 낮은 품질의 조사료가 급여되는 등 농가에 어려움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2일 태안군에 따르면 원북면·이원면 소재 이원간척지 내 '타작물 재배 의무 농지(200ha)' 중 일부인 10ha를 조사료 생산단지로 조성키로 하고 관련 절차를 거쳐 올해 시범사업에 나선다.

현재 태안 지역내 축산농가 중 사료작물 생산농가는 전체의 15%로 자급률이 40%에 불과하며 이마저도 대부분 볏짚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군은 양질의 조사료 생산을 위해 이원간척지 내 휴경농지 중 일부를 조사료 생산단지로 조성키로 하고 지난 2월부터 한국농어촌공사 및 참여 희망 농업인(법인)들과 협의를 진행해 왔다.

또 새만금간척지 조사료 단지 조성 경험이 있는 국립식량과학원에 기술지도를 요청하고 생산필지 정비, 토양분석 및 염도 관리, 종자확보에 나서는 등 기술적 완성도를 높여 철저하게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생산단지 조성에는 올해 총 7000만원(군비 5000만원, 자부담 2000만원)이 소요된다. 조사료에 적합한 총체벼, 피(사료용), 이탈리안그라스 등이 재배된다.

5월부터 재배작물의 파종과 비료살포 등 지속적 생육 관리에 나서 10월 수확을 마무리하고 시범사업 추진 평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군은 이번 이원간척지 조사료 생산단지 조성 시범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현재 10ha인 생산면적을 추후 100ha까지 확대키로 하는 등 대규모 집적화단지 조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올해 시범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겨우 내년도 국·도비 공모 사업을 참여를 추진하는 등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유휴 간척지를 활용해 축산농가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이번 시범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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