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부천소방서는 19일 아파트 화재에 따른 사상자 발생 최소화를 위해 관내 아파트 대상으로 '비상방송 설비 자동안내방송' 개선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아파트 화재 사상자(180명) 대부분은 연기흡입(127명, 70%)으로 나타났으며 발화층과 관계없이 대피로 인한 사상자도 40명(22%)에 달했다.
이에 부천소방서는 아파트 화재 대피 방법을 "무조건 대피"에서 "살펴서 대피"로 개선해 변경된 안내방송 음원 내용과 교체방법을 관리사무소를 통해 홍보를 펼칠 계획이다.
음원내용으로는 △ 우리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하였습니다 △ 화재가 발생한 세대에서 대피할 때는 출입문을 닫고, 엘리베이터를 타지 않습니다 △ 창문으로 연기가 들어오는 세대는 안전한 장소로 대피하고, 엘리베이터를 타지 않습니다 △ 창문으로 연기가 들어오지 않는 경우 세대 내에 대기하며 119에 신고합니다. 이며 부천소방서 홈페이지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지준호 소방서장은 "아파트 화재 대피방법이 '무조건 대피'에서 '살펴서 대피'로 개선됨에 따라 변경된 아파트 비상방송설비 안내방송 음원을 각 아파트에 안내 중이다"라며 "개선된 안내방송 송출에 관계자분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