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예산 삭감된 전통농업축제 ‘농경지 임대’ 강행하나

기사승인 2024. 04. 22.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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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아산시가 아산시의회의 예산 심의 과정에서 예산이 전액 삭감된 '삼도수군통제영 현판식'을 뒤늦게 취소한 가운데 같은 맥락에서 전통농업 축제를 위한 농경지 임대 움직임도 감지돼 논란이 되고 있다.

2024년 예산이 전액 삭감된 전통농업 축제를 위해 농경지를 임대하려는 관련 공무원들의 출장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시 공무원들의 시의회 경시 풍조가 만연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시민 A씨는 "아산시가 시의회에서 예산을 삭감한 사업에 대해 시장의 관심 사항이란 이유로 예산을 전용해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아산시민의 대의 기관인 시의회를 무시하는 것을 떠나 시민을 무시하는 것으로 공무원 자신의 존재가치를 부정하는 것"이라며 "공무원들은 시장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시민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란 사실을 기억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아산시의회 한 의원은 "시의회가 사업비 전액을 삭감한 사업을 강행하는 것은 집행부가 시의회의 감독과 견제를 거부하는 것으로 매우 유감스럽다"고 개탄했다.

이에 아산시의 간부 공무원은 "현판식을 한 것도 아니고 의회에서 사업을 하기 위한 예산을 세워주지 않았어도 집행부의 판단에 따라 할 수 있는 것 아니냐"면서 "행사를 준비하기 위해 공무원들이 일한 것은 행정력 낭비가 아니고 행사를 한 것도 아니고 중단했으면 그만 아니냐"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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