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폴·홍콩 뛰어넘는 ‘용산국제업무지구’…글로벌 헤드쿼터 1호 유치

기사승인 2024. 07. 03.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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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 구성 "기업환경·정주요건 글로벌스탠다드로"
이달 중 도시개발구역지정 및 개발계획 고시
2028년 하반기 기반시설공사 준공-건축공사 착수
2. 한강에서 바라본 전경
용산국제업무지구 조감도 /서울시
용산국제업무지구가 싱가포르, 홍콩과 함께 아시아·태평양 비즈니스 3대 거점으로 도약하기 위한 준비를 시작한다. 기업환경과 정주여건을 글로벌스탠다드 수준까지 끌어올려 2030년대초 제1호 글로벌 기업 아시아·태평양 헤드쿼터(본부)를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기업니즈 파악부터 정주·규제 등 맞춤형 전략을 가동하기 위한 '글로벌 헤드쿼터 유치 TF'를 구성·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이에 시는 미래공간기획관을 TF팀장으로 서울시 내부의 관련 부서들이 협업하고, 실질적인 글로벌기업 유치업무를 담당할 실무반을 함께 운영한다.

TF는 전 세계 글로벌기업이 아시아·태평양 본부 이전 최적지로 용산을 선택할 수 있도록 규제완화, 정주여건 개선, 기업애로 해소 등 정부와 협력해 맞춤형 전략을 수립한다.

또 친환경 비즈니스 환경 조성과 물리적 입지규제 완화 등을 적극 검토한다. 실제로 뉴욕의 '허드슨 야드'와 싱가포르 '마리나원' 등 대규모 개발사업 추진시 초기 공공의 선도적인 역할과 민간 투자 독려를 위한 다양한 인센티브 제공이 개발 사업에 주요한 역할을 해왔다.

용산국제업무지구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사업시행(예정)자인 코레일, SH공사를 비롯해 세계적인 부동산 자문사 등과 함께 차별화된 토지공급과 투자유치 마케팅 전략을 가동한다.

이밖에도 부동산 시장환경과 수요분석을 바탕으로 분양 활성화를 위한 최적의 토지공급 계획을 제시하고 타깃 기업 선정 등 맞춤형 투자유치 실행 전략을 수립한다. 토지 분양을 희망하는 글로벌기업의 요구사항과 특징 등을 파악해 사업 초기부터 개발계획에 선제적·탄력적으로 반영해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돕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용산국제업무지구 대상지는 코레일이 과거 정비창으로 쓰던 용산역 뒤편 부지로 규모는 49만 5000㎡에 달한다. 최대용적률은 1700%의 100층 높이 랜드마크 빌딩과 개발부지 면적과 맞먹는 50만㎡ 규모의 녹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프라임급 오피스(Prime Office)와 함께 마이스(MICE), 호텔이 들어서는 '국제업무존'과 신산업 업무공간이 들어설 '업무복합존', 주거·교육·문화 등 지원시설의 '업무지원존'으로 구성된다. 업무·주거·여가·문화를 도보로 해결할 수 있는 콘셉트가 특징이다.

시는 이달 중 도시개발구역지정과 개발계획을 고시하고 내년 상반기 실시계획인가, 하반기 기반시설 공사 착공·토지분양을 시작한다. 2028년 하반기에는 기반시설공사 준공 및 건축공사 착수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임창수 미래공간기획관(글로벌 헤드쿼터 유치 TF 팀장)은 "일자리·투자 확대 등 경제적 효과를 창출해 서울을 명실상부한 글로벌 톱5 도시로 도약시키겠다"며 "혁신적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로 조성해 아시아·태평양 비즈니스 3대 거점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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