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EZ, 세계 바이오 시장 초격차 질주…2027년 바이오의약품 생산 116만ℓ 도달

기사승인 2024. 07. 07.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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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셀트리온, SK 바이오 거점 속 롯데 합류…송도에 바이오 메가 플랜트 집결
(기획보도 이미지)-2030년까지 IFEZ 바이오의약품 생산역량
2030년까지 IFEZ 바이오의약품 생산역량/인천경제청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송도국제도시에 삼성·셀트리온·SK 거점 속 롯데가 합류하며 세계 바이오 클러스터로서 절대적 위상을 확보하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송도 바이오 캠퍼스 착공으로 송도의 바이오의약품 생산역량이 116만 리터에 도달(착공 기준)했다고 7일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012년 7월 송도에 제1공장을 짓고 이듬해 글로벌 제약사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BMS), 로슈 등과 계약을 맺으며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사업의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2015년에는 제2공장, 2017년 제3공장, 2022년 제4공장을 준공한 데 이어 지난 4월 제5공장 착공에 돌입했다.

제5공장이 완공되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생산캐파는 총 78만4000 리터를 넘어선다. 오는 2032년에 8공장까지 완공하면 총 132만4000 리터로 크게 올라선다.

셀트리온은 올해 3공장 완공으로 총 25만 리터의 바이오의약품 생산 역량을 확보하게 된다. 향후에도 바이오의약품 수요증가에 대비해 지속적으로 생산 공장을 증설, 20 리터 규모의 4공장 건설을 계획 중이다.

롯데그룹은 지난 2022년 롯데바이오로직스를 신설하고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에 뛰어들었다. 지난해 글로벌 제약사의 생산 공장을 먼저 인수하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을 통해 송도 내 토지를 확보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이달 3일 송도 바이오 캠퍼스의 1공장(12만 리터) 착공식을 갖고 송도 시대의 본격 신호탄을 쐈다. 2025년 준공을 마치고 오는 2030년에 3공장까지 설립을 완료해 총 36만 리터까지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송도에 글로벌 연구공정개발(R&PD) 센터를 짓고 있으며 내년 완공을 앞두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글로벌 연구공정개발 센터 완공과 함께 판교에 있는 본사도 송도로 이전한다. 송도의 글로벌 R&PD 센터를 통해 글로벌 백신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게 회사 측의 목표다.

이에 발맞춰 인천경제청은 연구 개발과 인재 양성을 위한 다양한 국책 사업을 추진해 글로벌 바이오 클러스터로서 국제적 경쟁력을 키워나가고 있다.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등 다양한 국책사업이 추진되면서 혁신적 연구개발과 우수한 인력공급을 위한 기반을 확보하게 된다.

바이오 의약품 생산·시장 확대에 필요한 전문 인력을 적기에 공급하기 위한 시설인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는 GMP(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수준의 바이오 공정 실습장이 구축될 예정이다. 완공되면 연간 2,000여명의 현장 실무능력을 갖춘 바이오 전문인력이 양성된다.

산업부의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선정은 인천의 바이오 생산 역량을 대폭 끌어 올리는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부는 지난 달 27일 열린 '제6차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에서 인천-경기(시흥)지역을 포함해 대전(유성), 강원(춘천·홍천), 전남(화순), 경북(안동·포항) 등 5곳을 바이오 특화단지로 지정했다.

산업부는 '인천-시흥 바이오 클러스터'를 세계 1위 바이오 메가클러스터로 조성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윤원석 인천경제청장은 "인천이 국가 바이오 산업을 견인하는 중추적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인천을 중심으로 세계 최대 바이오 생산기지를 만들겠다는 정부의 청사진과 발맞춰 글로벌 시장을 선두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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