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글로벌 풍력 터빈제조사 베스타스·머스크 풍력발전기 양산…3000억 공동투자

기사승인 2024. 04. 23.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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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베스타스, 머스크, 전남도와 투자협약 체결
세계 1위 해상풍력터빈사‘베스타스’공장 유치
머스크 빈센트 클럭 글로벌CEO(왼쪽부터), 김영록 전남도지사, 베스타스 토미 라벡 닐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 박홍률 목포시장이 22일 목포신항 해상풍력 터빈공장 설립 투자협약식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목포시
글로벌 1위 풍력 터빈제조사인 베스타스와 글로벌 통합물류 기업인 머스크사가 3000억원을 공동 투자해 전남 목포 신항 1단계 항만배후단지에 연 최대 150대 생산 가능 공장을 건립한다.

박홍률 시장은 22일(현지 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베스타스 윈드 시스템스 A/S(이하 베스타스), A.P. 몰러-머스크 A/S(이하 머스크), 전남도 김영록 도지사와 목포신항 내 해상풍력 터빈공장 설립 투자협약(MOA)를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베스타스와 머스크는 공동으로 약 3000억원을 투자해 목포신항 항만 배후단지 20만㎡(약 6만평)에 연 최대 150대 생산 가능 시설을 건립한다. 2027년부터 양산한다는 목표다.

베스타스는 국내 해상풍력 연관기업과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핵심부품 국산화 등 지역 내 산업생태계를 만들어 나가는데 기여하고, 머스크는 해상풍력을 중심으로 한 신규 물동량 창출을 통해 목포 신항을 활성화하는데 노력해 나갈 것을 합의했다.

김영록 지사는 "글로벌 1위 터빈사인 베스타스와 세계적 통합 물류기업인 머스크의 이번 공동 투자는 단순히 터빈공장 하나를 전남에 유치했다는 그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

박홍률 시장은 "이번 협약은 목포시가 글로벌 해상풍력 허브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될 뿐만 아니라 전남, 나아가 대한민국 전체의 재생에너지 산업 발전에 큰 전환점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한편 목포 신항은 해상풍력 사업을 성공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국내 최적의 입지와 시설을 보유하고 있으며, 목포시는 지속가능한 산업 활성화를 위해 해상풍력 전용 인프라 확충, 통합 기업지원센터 구축, 기회발전특구 지정 등에 매진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경제·산업 측면의 한계에 봉착한 전남 서남권 지역의 미래비전을 제시하고, 해상풍력 신산업을 통한 유관기업 대거유입, 일자리 창출, 인구 증가를 도모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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