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효성 칼럼] 한·러 관계의 회복 기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4일 21개국 대사 신임장 제정식에서 한국에 대해 매우 유화적인 발언을 했다. "러시아와 한국의 관계가 지금은 안타깝게도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다"면서 "양국 국민에게 이익이 되는 파트너 관계로 복귀할지는 한국에 달려 있다"며 한국 대사를 콕 집어..
  • [이효성 칼럼] 권력과 메신저의 문제

     영어에는 "메신저를 쏘지 말라!(Don't shoot the messenger!)"라는 관용구가 있다. 이는 나쁘거나 바람직하지 않은 뉴스를 단순히 전하는 이는 그 뉴스에 책임이 없기에 그에게 화를 내거나 처벌하거나 하지 말라는 말이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대체로 나쁜 뉴스를 전하는 이..
  • [이효성 칼럼] 태평양 전쟁 발발일에 상기하는 일본

     일본은 한국이나 중국과는 달리 일찍이 강력한 중앙 정부를 발전시키지 못했다. 대신 일본은 중세부터 각 지역의 귀족이나 토호 세력, 심지어는 사찰이 무사단을 형성하여 무력과 침탈로 문제를 해결하는, 힘이 곧 정의인 나라가 되었다. 이 때문에 일본은 국내 사정이 어려워지거나 어떤 위기가..
  • [이효성 칼럼] 정치적 안정과 언론 및 표현의 자유

     나라의 발전은 경제 수치로만 평가되지 않는다. 나라의 발전은 정치적 민주화와 그를 뒷받침하는 언론과 표현의 자유 보장이 매우 중요한 지표를 구성하기 때문이다. 한국은 산업화에 의한 경제 발전과 민주화에 의한 정치 발전에서 이미 선진국의 반열에 올랐다. 정치 발전은 언론과 표현의 자유를..
  • [이효성 칼럼] 한국어의 세계화

     요즘 우리 텔레비전에서 한국어를 유창하게 말하는 외국인들을 자주 볼 수 있다. 오늘날 한글을 이해하고 간단한 한국어를 할 수 있는 젊은 외국인들은 부지기수다. 그만큼 한국어가 세계화한 것이다. 한국어는 배우기 어려운 언어로 평가된다. 미국 국무부 산하 외국어 연수원에서 한국어는 난이도..
  • [이효성 칼럼] 보편적 기본 서비스를 위하여

     정치는 본래 공익의 증진을 통해 국민들의 더 나은 삶을 추구하는 일이다. 정치는 개인이나 정파의 사적 이익을 도모하거나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 바른 정치는 국민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한 치열한 경쟁으로 표출되어야 한다. 우리의 정치가 비난을 받는 것은 국민들의 더 나은 삶..
  • [이효성 칼럼]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분쟁의 교훈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해묵은 분쟁은 매우 복잡한 영토적, 역사적, 국제적, 인종적, 종교적 배경을 갖고 있다. 그렇기에 그 분쟁은 쉽게 해결하기도 따라서 끝내기도 어렵다. 또한 그 복잡성과 역사성으로 인해 어느 편의 잘잘못을 논하거나 어느 한쪽을 편드는 것은 더욱더 어렵고 따라서 삼..
  • [이효성 칼럼] 한국의 진정한 선진화를 위하여

     한국은 산업화와 민주화를 달성하고, 산업을 고도화함으로써 중진국을 넘어서 선진국 반열에 올랐다. 이와 함께 한류로 대표되는 문화의 세계화에도 성공했다. 2차 대전 이후 발전도상국이 산업화, 민주화, 문화산업에서 이런 정도의 위업을 달성한 경우는 한국이 거의 유일하다. 그래서 세계에서..
  • [이효성 칼럼] 중국의 몇 가지 근본적 문제들

     한때 중국은 눈부신 경제 성장으로 많은 발전도상국들의 부러움을 샀고, 그들의 발전 모델이 되기도 했다. 중국은 제조업에서 한국을 곧 따라잡고, 전체 경제력에서 미국을 곧 추월할 것이라는 전망들도 쏟아졌다. 그러나 최근 중국의 고속 성장의 부작용과 함께 체제, 정치, 외교, 경제, 사회..
  • [이효성 칼럼] 국제 정치에서 미치광이론

     국제 정치에는 미치광이론(madman theory)이라는 것이 있다. 이는 위협적인 국제 협상에서 비합리적으로 지각되는 것이 그 당사자에게 유리하다는 주장이다. 바꾸어 말하면, 적이나 상대에게 자신에게 위해를 가하거나 자신을 도발하면 자신이 돌아버려 무슨 짓을 할지 모르는 예측불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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